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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버드CC 인수 경쟁 '2파전' 압축 건설공제조합·큐캐피탈, 제안서 제출..호반건설 불참

송민선 기자공개 2017-07-20 08:33:22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8일 18: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 중인 블루버드컨트리클럽(이하 블루버드CC) 매각 본입찰에 2곳의 인수후보가 참여했다.

18일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가 이날 오후 블루버드CC 매각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건설공제조합,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예비입찰에서 인수의향을 드러냈던 호반건설과 4곳의 전략적 투자자(SI)들은 발을 뺐다.

건설공제조합의 블루버드CC 인수 시도는 신규 사업과 회원 복지 확대를 위해서다. 특히 건설공제조합은 이미 골프장 사업에 진출해 성공한 바 있다. 건설공제조합이 보유한 골프장은 세종특별시에 소재한 18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 세종필드GC다. 2012년 개장 이래 매년 흑자를 내고 있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블루버드CC 인수를 위해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해당 펀드엔 기업 한 곳을 후순위 투자자(LP)로 초청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중순위 LP를 따로 모집할 계획이다. 아직 LP별 자금 배분이나 대출 등 구체적인 자금조달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후순위 LP가 존재하는 만큼 펀딩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굵직한 인수후보였던 호반건설이 불참하긴 했지만 블루버드CC의 본입찰은 예상대로 흥행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도권 소재 골프장인 데다, 대중제(퍼블릭) 전환을 계획하고 있는 등 흥행 요소들을 갖추고 있는 덕분이다. 인접한 수도권 복합 휴양시설인 양지 파인리조트의 경우 보유 채무 1500억 원을 모두 변제할 수 있는 1900억 원에 매각된 사례가 있다.

블루버드CC의 최대 장점은 서울에서 가깝다는 점이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에 소재한 블루버드CC는 중부고속도로를 통해 잠실에서 50분 안팎에 접근할 수 있다. 특히 2016년 11월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더 좋아졌다. 18홀 라운드에만 5시간 가량 걸리는 골프의 특성을 고려하면 '접근 시간' 단축은 골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필수 요소다.

블루버드CC는 경기관광개발이 운영하고 있으며, 대중제 전환을 위해 추가로 9홀을 건설하고 있다. 재무상태가 악화돼 2016년 12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지난해 매출 59억 원을 올렸으나, 이익은 내지 못하고 영업손실 14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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