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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빅스비 영어, 출시 두달 늦은 배경은 중국어·스페인어 등 언어 다양화…목소리 인증 접목

김성미 기자공개 2017-07-20 08:31:44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9일 16: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 '빅스비' 영어 버전을 계획보다 2달 늦게 출시했다. 영어 관련 빅데이터 부족으로 자연어 인지 능력이 고도화되는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삼성은 당초 미국의 인공지능 개발 업체인 비브랩스를 인수하면서 빅스비 개발을 시작했다. 하지만 한국 내에서 갤럭시S8에 탑재를 추진하면서 영어 버전 빅스비 개발에 시간이 더 걸렸다. 삼성은 향후 빅스비의 활용 언어를 더 늘리고 하나의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의 제품을 모두 연결하는 구심점으로 만들 방침이다.

19일 삼성전자는 갤럭시S8·갤럭시S8 플러스(+)의 '빅스비 보이스' 영어 서비스를 한국과 미국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빅스비는 자연어로 대화를 하듯 스마트폰을 콘트롤할 수 있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다. 빅스비는 당초 5월 1일 한국어를 시작으로 같은 달 영어 버전이, 6월 중국어 버전이 지원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영어버전은 2개월, 중국어 버전은 1개월 이상 지연됐다.

업계는 빅데이터 부족을 꼽았다. 빅스비는 쓸수록 똑똑해지는 딥러닝 기술 기반이다 보니 데이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애플의 음성비서 서비스 '시리' 개발자가 설립한 미국 스타트업 비브랩스를 인수하면서 빅스비 개발의 동력으로 삼았다. 하지만 국내에서 빅스비를 개발하면서 영어 보다 한국어에 집중해 개발을 마무리지었다.

삼성은 한국어 버전 빅스비을 개발한 상태에서 영어 버전으로 전환은 단시일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빅스비는 딥러닝 기술이 기반이다 보니 영어 버전 빅스비도 똑같은 개발 시간이 필요했다.

영어 학습 속도가 예상보다 더뎌진 것뿐만 아니라 구글과 검색 연동 등도 출시 지연의 원인이 됐다. 삼성전자는 빅스비 검색 답변을 마이크로소프트(MS) 빙을 활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구글이 구글 검색을 활용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빅스비의 검색도 구글 검색을 활용하기로 결정됐다.

예를 들어 빅스비에 "뉴욕과 LA의 시차가 얼마지?" "미국의 수도가 어디야?"와 같은 지식 기반 질문을 하면 빅스비가 구글을 통해 정보를 찾아 최적의 답변을 제공해준다. 다른 검색엔진이나 포털을 쓰려면 '네이버에서 맛집 검색해서 알려줘'라는 식으로 질문을 해야 한다.

빅스비 실험실에서는 삼성 앱은 물론 구글 지도·구글 플레이 뮤직·구글 플레이 스토어·페이스북·우버·트위터 등을 미리 사용해볼 수 있다. 아직 제휴를 맺지 않은 앱도 빅스비를 통해 제어가 가능하도록 선 테스트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국어와 영어를 시작으로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 8가지 언어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빅스비 서비스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인종 부사장은 영국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빅스비는 마라톤과 같은 방식으로 장기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삼성 스마트워치, TV, 냉장고 등 모든 제품에 탑재시킬 뿐만 아니라 타사 앱과 서비스에도 도입되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빅스비 보이스 영어 서비스 시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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