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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비 5월부터…네이버·카톡 연동은 언제? 파트너 협업 시간 필요…구글 어시스턴트와 마찰 우려도

김성미 기자공개 2017-04-24 08:22:56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1일 15: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을 통해 인공지능 음성비서 빅스비를 선보인다. 하지만 빅스비 시행 초기엔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검색이나 메신저 기능이 제대로 안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와 제휴 및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1일 갤럭시S8을 한국과 미국에 공식 출시했다. 갤럭시S8에서 가장 관심을 받은 기능은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인 빅스비다.

음성 인식이 가능한 빅스비는 다음달 1일 부터 서비스가 시작된다. 현재는 갤러리, 연락처, 전화, 설정, 메시지, 카메라, 날씨 등 기본 앱만 연동된다.

빅스비는 음성·이미지·텍스트·터치 등 다양한 입력 방식을 거쳐 정보를 받아들이고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인터페이스를 표방하고 있다. 보이스(Voice), 비전(Vision), 리마인더(Reminder), 홈(Home) 등 네 가지 기능을 갖춰 능동형으로 정보를 주고 받는다.

하지만 초기 빅스비는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 제한적이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네이버와 카카오와 제휴가 미정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현재 삼성전자와 빅스비 관련 논의 중인 내용은 없다고 전했다. 이 경우 빅스비는 네이버나 카카오톡과 연동 없이 반쪽짜리 기능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어제 여의도공원에서 찍은 사진을 민지한테 문자로 보내줘"라는 명령을 할 경우 빅스비는 갤러리에 접근해 해당 사진을 찾은 후 연락처에서 민지를 검색, 문자를 보내준다. 하지만 "카톡으로 보내줘"라고 명령하면 빅스비는 해당 명령을 실행할 수 없다. 아직 카톡과 연동되지 않는 탓이다.

네이버도 마찬가지다. 빅스비를 통해 "네이버 맛집 검색해줘"를 명령해도 이를 실행하기 힘들다.

빅스비가 네이버와 연동되려면 네이버 혹은 카카오와 파트너십을 맺어야 한다. 또 네이버나 카카오톡 앱의 업데이트를 통해 빅스비와 연동 기능을 탑재해야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체 앱 구현에 집중하고 있으며 다른 앱과의 연동은 준비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빅스비의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공개해 지원 앱을 확대하는 등 빅스비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구글과 묘한 신경전도 예상된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OS를 통해 자체 AI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스마트폰에 탑재하고 있다. 홈버튼을 길게 누르면 구글 어시스턴트가 실행되는 시스템이다. 삼성전자가 빅스비를 준비하며 홈키 대신 빅스비 전용 버튼을 별도로 만든 것은 구글 어시스턴트를 의식한 선택이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이미 네이버나 카카오등과 연동이 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빅스비는 다음달 한글을 시작으로 영어와 중국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로 순차 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빅스비는 시간이 갈 수록 연동 앱과 음성 인식률이 높아져 고도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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