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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조전문' 클리오, 노장의 화려한 부활 [코스메틱 2세대 열전]①2014년 '퀀텀점프', 순익 35배 폭증·부채비율 71%로 감소

김기정 기자공개 2017-07-26 08:21:52

[편집자주]

해외 명품이 주름잡던 국내 화장품 시장에 미샤,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등의 브랜드가 등장하며 판세가 완전히 뒤집혔다. 이들은 K-뷰티 열풍을 타고 한국 경제를 이끄는 한 축으로 급부상했다. 최근 1세대 코스메틱 업체들이 숨을 고르는 동안 마스크팩, 에스테틱 등을 앞세운 2세대 업체들이 비약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업계 판도를 흔들고 있는 슈퍼루키들의 현황과 재무구조를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4일 07: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클리오는 화장품업계의 노장으로 불린다. 클리오상사가 1993년에 문을 열었고, 법인이 1997년에 설립됐다. 이화여대 앞 클리오 직영매장(1998년)은 1세대 코스메틱 전성기를 이끈 미샤 이대 1호점(2002년)과 더페이스샵 명동 1호점(2003년)보다 먼저 생겼다.

그럼에도 존재감이 미약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클리오의 정체성은 '색조' 화장품에 있다. 2000년대만 하더라도 해외 명품 화장품 회사들이 색조 시장을 선점하고 있었다. 국내 신생사들은 판매가는 낮고 원가는 높은 데다 변화 주기가 빠른 색조 시장에 진입해 코스메틱 공룡들과 정면 경쟁에 나서길 꺼렸다. 대신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수를 띄울 수 있는 기초 화장품을 내세워 외형을 넓혔다.

2012년 매출액은 282억 원. 더페이스샵(4268억 원), 에이블씨앤씨(미샤, 4251억 원)의 10분의 1에도 못 미쳤다. 2013년(336억 원)과 2014년(425억 원)에도 성장하기는 했지만 이미 중견기업으로 커버린 주자들의 외형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클리오는 2014년을 기점으로 전환기를 맞는다. 2015년 매출액은 1071억 원으로 전년대비 2450% 폭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7억 원에서 23억 원으로 불어나며 1.4%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은 16.5%로 치솟았다. 같은 기간 2배 이상 성장한 곳은 브랜드 상위 10개사 중 클리오가 유일하다.

이듬해에도 성장을 이어갔다. 2016년 매출액은 1936억 원으로 전년대비 82% 늘어났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13%로 주춤했으나 성장이 둔화된 브랜드숍 업계에서 눈에 띄는 성과였다. 2014년 6억 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이 2년 만에 208억 원으로 35배 불었다.
클리오 실적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증시에도 입성했다. 당시 공모가가 고평가됐다는 논란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상장된 브랜드숍 중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 모으며 높은 몸값을 입증했다.

배우 공효진을 내세운 스타 마케팅이 적중하며 브랜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클럽클리오(브랜드샵) △H&B스토어(올리브영 등) △온라인 △면세점 △글로벌 △도매수출 등 모든 부문이 성장했는데, 특히 수출 성장폭이 가장 컸다. 국내 화장품 시장의 큰 손인 유커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았다.

클리오 채널
*클리오 채널 별 매출액 비중(자료:NH투자증권)

주요 재무지표 역시 4년 전을 기점으로 달라졌다. 2014년에는 부채비율이 214%에 달했다. 자본총계(90억 원)을 웃도는 단기차입금(105억 원)이 건전성을 위협했지만 이듬해 이를 모두 상환하며 비율을 132%까지 끌어내렸다.

지난해에는 71%까지 하락했다. 2014년 90억 원에 그치던 자본총계는 2년 만에 1410억 원으로 1467% 늘어났다. 2014년 186%였던 유동부채비율은 지난해 67%로 떨어졌다. 물론 이익잉여금이 불어난 덕이 가장 크다. 지난해 말 기준 그 규모는 714억 원이다. 51%였던 순부채비율은 2015년(-58%)과 2016년(-42%)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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