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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강한기업]엘오티베큠, 15년째 단독대표 체제 '리더십 확고'③오흥식 대표, IPO후 지분율 변화 없어…계열사 4곳, 100% 지분 보유

신민규 기자공개 2017-08-07 09:53:28

[편집자주]

알려진 수많은 국내 강소기업, 그중에서도 '더' 강한기업은 어떤 기업일까. '더 강한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의 성장 스토리, 재무구조, 지배구조를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성공'을 꿈꾸는 수 많은 중소·중견기업에 귀감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더 강한기업'이 되기 위해 거쳐야 할 관문과 그들의 극복 노하우도 함께 들어봤다.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4일 11: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흥식 엘오티베큠 대표(사진)는 2002년 창립이래 15년째 단독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제외하면 자본조달 이벤트가 없었던 탓에 지분율 변화도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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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오티베큠의 최대주주는 오흥식 대표다. 지분 27.96%(352만3974주)를 보유한 오 대표가 오너 겸 대표이사다. 2005년 기업공개 직후 지분율이 27.45%(140만주)였던 점을 감안하면 거의 차이가 없다. 오히려 주식배당을 통해 보유지분이 늘었다.

특수관계인의 지분 비중은 미미한 편이다. 친인척 중에서는 오미화씨가 1.74%(20만6426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김호식 엘오티베큠 사장과 이규한 부사장이 각각 0.01%(914주), 0.17%(2만795주)를 보유한 정도다.

오 대표가 직접 독일의 레이볼드베큠의 건식 진공펌프 사업부문을 인수해 설립한 만큼 의사결정은 어느 기업보다 신속하고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엘오티베큠은 단일 사업부문만 육성해 지금까지 자리를 지켜왔다.

최근에는 '비전2020'이라는 중장기 프로젝트로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는 등 리더로서의 입지는 확고하다. 회사의 인력 및 생산, 연구개발, 물류시스템 등 스마트 팩토리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고 있다.

계열사 4곳은 모두 엘오티베큠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다. 미국과 중국에 해외법인이 하나씩 설립돼 있다. 가공설비를 담당하는 '지엠티'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부품용 진공부대장비를 제조하는 '클린팩터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오 대표는 올해 56세로 여전히 영업일선에서 분주하게 뛰고 있다. 창립 이래 삼성전자 협력사 협의회(협성회)의 기획 간사로 활동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가족과 친인척의 지분보유도 미미해 후계구도는 아직 거론하기 이른 상황이다. 향후에도 지배구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다만 과거 창립 10년까지 생존만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했다면 이제는 장기적인 성장 전략에 좀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회사 신규직원 채용을 통한 인재양성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오 대표는 "창립 10년 때까지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 전력투구했다면 이제는 인재양성에 집중하고 있다"며 "모든 직원들이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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