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이언파트너스, 테헤란로 미타빌딩 매입 동양자산운용 내세워…'팬택 사옥' 매각 대금 재투자
고설봉 기자공개 2017-07-25 08:29:46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4일 15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라이언파트너스가 동양자산운용을 통해 테헤란로에 있는 미타빌딩을 매입했다. 최근 서울 상암동 옛 팬텍 사옥을 한샘그룹에 매각한 뒤 그 자금을 기반으로 빌딩 재투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동양자산운용은 강남구 삼성동 143-40번지에 위치한 미타타워를 740억 원에 매입했다. 동양자산운용은 '동양오피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 유한회사'를 통해 이 빌딩을 사들였다. 이 펀드는 홍콩에 본사를 둔 오라이언파트너스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미타타워 인수의 주체인 동양오피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 유한회사는 지난 6월 설립됐다. 자본금은 0원이다. 설립 목적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143-40번지 토지 및 위 지상 건물(이하 본건 부동산)을 취득, 운용, 관리'이다.
미타타워는 대지면적 1012㎡, 연면적 1만 5074㎡로 지하 6층~지상 19층 규모이다. 1993년 준공됐다. 연면적 기준 3.3㎡당 1600만 원 선에 거래됐다. 건물 노후화로 인해 건물 가격은 높게 책정되지 않았다. 다만 토지 기준 3.3㎡당 2억 4326만 원에 거래되면서 토지 가치에 비중을 두고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오라이언파트너스는 팬택 사옥 매각 대금으로 바탕으로 이번에 미타빌딩을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오라이언파트너스는 옛 팬택 사옥을 한샘그룹에 1450억 원에 매각했다. 다만 오라이언파트너스는 당시 매각 대금 모두를 이번 빌딩 투자에 투입하지는 않았다. 미타타워 매입대금 중 440억 원은 삼성화재로부터 대출 받았다.
오라이언파트너스는 꾸준히 국내 오피스빌딩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캡스톤자산운용을 내세워 서울 중구 다동 대우조선해양빌딩을 매입했다. 올해 3월 말에는 동부자산운용을 통해 서소문구역 5지구 오피스빌딩의 선매입계약을 체결했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펀드인 오라이언파트너스가 꾸준히 국내 오피스빌딩에 관심을 가져왔다"며 "주로 1000억 원 내외 오피스빌딩을 매입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야놀자가 전체 면적의 50%를 임차해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 [감액배당 리포트]제주항공, 신속한 885억 감액…배당은 못했다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세아베스틸지주, 배당수익 3배 급증...분할회사도 첫 기여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감액배당 리포트]제주항공, 신속한 885억 감액…배당은 못했다
- [GM·르노·KGM 생존기]부활 신호탄 쏜 KGM, 환율효과로 버텼다
- [GM·르노·KGM 생존기]수익성 바로미터 '공장 가동률' 전망은
- [thebell desk]두산그룹, 뚝심이 이긴다
- [GM·르노·KGM 생존기]르노코리아, '완전 무차입 경영' 이어간다
- [감액배당 리포트]'통합 진에어' 앞두고 자본금 회수 나선 대한항공
- 현대차, 1분기 미국서 반짝 성장…본게임은 2분기부터
- 현대차, 주주환원 의지 재확인…속도는 '조절'
- 현대차, 미국 관세리스크 대응 '총력전'
- [감액배당 리포트]한일홀딩스, 자본잉여금 100% 활용 ‘비과세 배당’ 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