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건설 계열 금광기업, 5년만에 유증 이달 18일 자본금 16억 증액·2012년 후 처음 "자본 확충 차원"
김경태 기자공개 2017-07-26 08:19:31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5일 14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운건설 계열사인 금광기업이 5년 만에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향후 사업 확대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25일 업계에 따르면 금광기업은 이달 18일 유증을 단행했다. 2012년 2월 이후 약 5년 만의 증자다. 기존에는 보통주 114만 2644주로 자본금은 114억2644만 원이었다. 이번에 보통주 130만6596주, 자본금 130억6596만 원으로 변했다.
세운건설 관계자는 "주주들이 자본금을 늘리자는 의견이 있어 협의 후 이뤄진 것"이라며 "특별한 이유 없이 자본확충 차원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금광기업은 1957년 설립된 건설사다. 2010년 5월 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했고 2012년 2월 세운건설이 인수하면서 회생절차를 종결했다. 주주현황은 세운건설 47.36%, 봉명철 세운건설 회장 13.40%, 건진건설(옛 오일랜드) 8.27%, 한솔건설 8.03% 등 이다.
금광기업은 세운건설에 인수된 후 3년 연속 매출과 이익 감소를 경험했다. 하지만 지난해 별도 매출이 1355억 원으로 전년보다 7.52% 증가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34억 원이지만 당기순이익은 4배 이상 불어난 27억 원이다.
재무구조도 안정돼 있다.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58.27%로 전년보다 12.05%포인트 높아졌지만 여전히 동종업계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익잉여금은 778억 원으로 3.55% 증가했다.
그 동안 금광기업은 세운건설의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컨소시엄에 참여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이번 유증을 바탕으로 향후 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지 관심이다.
금광기업은 남광토건의 지분 20.42%를 보유해 세운건설에 이어 2대 주주다. 극동건설의 경우 지분 36.03%를 갖고 있어 최대주주 세운건설(36.36%)과 비슷하다.
금광기업의 지난해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350억 원 전년보다 116.75% 불어났다. 271억 원을 보유한 남광토건보다 실탄이 많다. 금광기업은 단기금융상품 17억 원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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