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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마트랜스링크, 고급기술인력창업펀드 결성 이공계 석·박사 출신 창업초기 기업 집중 투자…연내 3호펀드 조성 검토

정강훈 기자공개 2017-07-28 08:00:08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6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이하 세마트랜스링크)가 고급기술인력창업펀드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운용에 나섰다.

26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세마트랜스링크는 최근 'SETI-고급기술창업초기투자조합'을 결성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박희덕 대표가 직접 맡았으며 안욱 본부장이 핵심운용인력에 이름을 올렸다.

세마트랜스링크는 지난 4월 한국벤처투자의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고급기술인력창업 분야(중진 계정)의 운용사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당시 세마트랜스링크가 제안한 펀드의 최소 결성규모는 167억 원이었으나 당초 예정보다 증액해 187억 원 규모로 조합 결성을 마쳤다.

앵커 유한책임사원(LP)인 한국벤처투자가 105억 원을 출자하며, 과학기술인공제회와 서울산업진흥원이 각각 60억 원, 15억 원을 지원한다. 운용사(GP)인 세마트랜스링크도 7억 원의 운용사 의무출자(GP커밋)를 약정했다.

고급기술인력창업 펀드는 대표이사 또는 주요 임직원이 이공계 석·박사 출신인 창업초기 기업을 주목적 투자처로 삼는다. 세마트랜스링크는 업체당 5억~10억 원 규모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투자 대상을 몇 곳 물색해 놓은 만큼 빠르게 마수걸이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설립된 세마트랜스링크는 지난해 1호 펀드 'Translink글로벌파트너쉽투자조합(328억 7000만 원)'를 결성한 것에 이어 2호 펀드 조성을 무사히 마무리하게 됐다. 1호 펀드는 인터넷 서비스, 모바일, 해외진출 기업 등에 중점적으로 투자했다면 2호 펀드는 고급 기술을 가진 창업초기 기업에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연내 3호 펀드를 결성할 가능성도 있다. 세마트랜스링크는 한국벤처투자가 최근 공고한 3차 정시출자사업에 지원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1호 펀드의 투자가 이뤄지면서 1년여만에 전체 약정총액의 60% 가량을 이미 투자 집행했다. 나머지 투자여력은 기존 업체에 대한 후속 투자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계획이어서 신규 투자를 위해서는 비슷한 성격의 펀드 결성이 필요하다.

1호 펀드는 청년창업 펀드가 아니지만 '텐핑', '마켓컬리(법인명 더파머스)', '브랜디' 등 청년창업가들이 설립한 업체들에게 중점적으로 투자됐다. 이번에 공고된 출자 분야 중 청년창업 펀드, 4차산업혁명 펀드 등이 기존 1호 펀드를 대체하기에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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