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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SK증권 코인베 펀드 2500억 결성 이달초 국민연금 공동투자 펀드 운용사로 선정

윤동희 기자공개 2017-08-02 18:49:25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7일 17: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으로부터 공동투자(코인베스트먼트) 부문 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신영증권과 SK증권이 2500억 원으로 펀드 결성액을 정했다.

SK증권은 27일 공시를 통해 신영에스케이에스 공동투자 2017 사모투자합자회사 지분을 취득한다고 밝혔다. 지난 5일 국민연금이 대신프라이빗에쿼티와 신영증권-SK증권 컨소시엄 두 군데를 공동투자 펀드 운용사로 선정한 데 따른 후속절차다.

공시에 따르면 SK증권은 250억 원을 들여 이 합자회사의 지분 10%를 취득한다. 합자회사의 자본금은 2500억 원으로 국민연금 출자금 2000억 원에 SK증권과 신영증권이 각 250억 원씩을 납입, 전체 사모펀드(PEF)의 규모가 2500억 원으로 설정됐다는 분석이다. 대신프라이빗에쿼티도 동일한 규모로 펀드를 결성했다.

2500억 원은 당초 국민연금이 예상한 최소 수준의 펀드 결성액이었다. 적극적인 투자처 발굴보다는 공동투자 업무에 충실한 보수적 펀드운용을 원칙으로 내세운 만큼 국민연금의 기대치에 충족한 규모에서 적정하게 결성액을 정했다는 설명이다.

공동투자 펀드는 국민연금이 올해 처음으로 기획한 펀드다. 국민연금이 기존에 출자한 유한책임사원(GP)이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투자를 할 때, 추가 투자가 필요한 경우 이 공동투자 펀드를 활용하는 구조다.

국민연금은 그동안 투자 활성화를 가로막던 요인을 극복하기 위해 공동투자 펀드라는 새로운 유형의 펀드를 기획하게 됐다. 공동투자는 대부분 블라인드 펀드에서 출자비율을 넘어서는 투자가 진행될 경우 유한책임사원(LP)에 추가적으로 투자를 요청할 때 일어난다. 예를 들어 1000억 원 짜리 블라인드 펀드가 있으면 포트폴리오 분산을 위해 투자 건당 출자금 규모를 20%로 제한하는데, 이 펀드의 무한책임사원(GP)이 400억 원 짜리 딜을 하게 됐다면 나머지 200억 원을 기존 LP들에 공동투자를 요청하는 식이다.

국민연금이 이 펀드의 앵커투자자여야 하기 때문에 국민연금의 출자약정금은 총액의 60~80%가 돼야 한다. 쉽게 말해 국민연금 공동투자 전용펀드라고 할 수 있다. GP 출자약정비율은 통상적인 비율(2%)보다 훨씬 높은 20% 이상으로 설정했다. 예를 들어 국민연금과 GP의 출자금만으로 펀드를 꾸릴 경우 국민연금 출자금 2000억 원에 GP출자금 최소 500억 원을 투입해야 했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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