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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LG전자 "G6 패밀리 모델 판매로 적자 극복"G6 초기부진으로 2Q 1300억 적자…TV 고수익 비결은 '프리미엄'

이경주 기자공개 2017-07-28 08:27:48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7일 18: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 MC사업본부가 올 2분기 G6를 출시하고도 1000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G6 판매량이 예상과 달리 전작보다도 적었기 때문이다. 다만 G6는 높은 완성도로 3분기에도 꾸준히 팔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때문에 G6를 변형한 후속 시리즈 출시를 통해 하반기 흑자전환에 도전한다.

LG전자는 27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MC사업본부가 다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게 된 배경과 극복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MC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2조7014억 원, 영업손실 1324억 원을 기록했다.

윤부현 MC본부 기획관리담당 전무는 "G6는 G4 등 전작들에 비해 초반 판매량이 줄었다"며 "단말 시장이 상당히 성숙기에 접어들어 시장수요가 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전무는 이어 "라인업 축소까지 겹쳐 구조적으로 매출이 들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월 매출 1조 원을 기록할 경우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 구조를 만들었는데 보시다시피 2분기 월 1조 원이 안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G6가 전작들과 달리 꾸준히 팔리고 있어 부진 극복의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다. G6 변형 모델과 하반기 전략폰 V30 출시로 매출 확대를 도모한다.

윤 전무는 "G6가 첫 달 판매는 부진했지만 그 이후 전작들과 달리 월별로 점차 판매량이 늘어나는 패턴을 보인다"며 "그래서 G6 패밀리 모델 라인업을 강화해 장기판매(롱테일)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초 목표했던 올해 400~500만 대 판매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TV를 판매하는 HE사업본부가 패널가격 상승에도 높은 수익성을 지속하고 있는 비결은 프리미엄 모델 판매비중이 지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HE사업본부 2분기 매출은 4조2349억 원, 영업이익은 3430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이 8.1%다. 특히 바닥권 수익률을 기록한 삼성전자와 대비되며 주목됐다. 삼성전자 TV와 가전을 판매하는 CE부문은 같은 기간 매출 10조9200억 원, 영업이익 3200억 원을 기록했다. 이익률이 2.9%다.

하진호 HE본부 기획관리담당 상무는 "UHD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등 프리미엄 모델 매출 비중이 금액기준으로 지난해 40% 후반대에서 올해 상반기 50% 후반으로 상승했다"며 "연간으로는 60%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 상무는 이어 "점유율 경쟁을 지양하고 수익성 강화를 위해 프리미엄 모델 중심으로 매출구조를 바꾼것이 주효했다"며 "향후에도 같은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장부품 사업을 하는 VC사업본부는 내년 분기 매출 1조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불어 그간 선행투자를 지속하느라 여의치 않았던 영업이익 흑자전환도 내년 하반기 도전한다. 올 2분기 매출은 8826억 원, 영업손실 164억 원이다.

박경렬 VC본부 기획관리담당 상무는 "전기차 부품사업이 현재는 GM볼트용이 주력이지만 4분기부터는 중국, 내년에는 또 다른 고객사 매출이 본격화 된다"며 "내년 상반기 분기당 1조 원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이어 "흑자전환 시기는 신사업 추진 제품을 언제 램프업(생산 확대)할 것이냐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내부 목표는 1~2년 후"라며 "인포테인먼트는 이미 흑자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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