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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5000억 BW '초대박' 일반청약 8조 1180억 몰려, 국내외 헤지펀드 등 대거 유입

김시목 기자공개 2017-07-28 17:13:10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8일 16: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500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일반청약에서 '초대박'을 쳤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 BW(총액 5000억 원) 일반공모 청약률이 약 23대 1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청약에 유입된 자금 규모는 8조 1180억 원에 육박했다. 오전에 이미 일반공모 물량(3500억 원)을 넘어선 5000억 원가량이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일반공모 흥행은 앞선 24~25일 실시된 대주주 외 일반주주들이 참여한 구주주 청약에서 예고되기도 했다. 대주주인 두산중공업(지분율 36.4%)이 배정 물량의 30% 수준인 580억 원가량을 주문하는 등 기존 주주의 청약율이 30.38%(1519억 원)에 달했다.

특히 대주주를 제외한 기존 주주의 참여율은 지난 2012년 이후 동일 구조의 BW를 발행한 기업들 가운데 역대급인 18.8%에 달했다. STS반도체(대주주 제외 주주청약율 17.9%), 코오롱인더스트리(14.5%), 동아쏘시오홀딩스(14.4%), 두산중공업(12.9%) 등과 비교하면 최대 수준이다.

이번 일반청약에 참여한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면면 역시 화려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대부분 청약 마감 1시간 전인 3시 무렵에 국내외 헤지펀드와 전문투자가 등이 대거 유입됐다. 이들은 두산인프라코어 BW의 워런트 가치 상승 기대감에 전폭적인 베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앞선 그룹 맏형 두산중공업과 동일한 구조로 상품을 설계해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며 "실적 턴어라운드와 이에 따른 주가 상향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신주인수권(워런트) 가치가 배가한 점이 흥행을 이끌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148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33%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9% 증가한 1조 5616억 원을 나타냈다. 미니굴삭기와 콤팩트 트랙 로더(CTL) 등 고수익 제품의 매출이 확대된 가운데 미국 주택시장 호조도 턴어라운드에 기여했다.

두산인프라코어 BW 딜의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3곳이다. 유안타증권, 신영증권 등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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