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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영향력 커지는 쿼드운용 공동대표 지분 지속적 축소…장기근속 유도 차원

서정은 기자공개 2017-08-02 10:50:40

이 기사는 2017년 07월 31일 12: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쿼드자산운용의 펀드매니저, 임직원들이 자사주 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설립 초기 100% 지분을 보유했던 김정우·황호성 공동대표의 비중은 50% 아래로 내려가는 등 종업원 지주사로 탈바꿈됐다. 쿼드자산운용은 핵심인력들의 장기 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해나갈 방침이다.

31일 쿼드자산운용의 지분소유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사내주주 14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총 85.3%에 달한다. 나머지 지분은 자사주 12.2%, 외부주주 5인이 2.5% 차지하고 있다.

개별주주로 보면 김정우·황호성 공동대표의 비중이 43.2%로 가장 많다. 두 사람은 각각 21.6%씩 나란히 보유하고 있다.

지분 현황에서 눈길을 끄는 건 바로 포트폴리오 매니저다. 헤지펀드, 일임계좌 운용 등을 담당하는 포트폴리오 매니저 9명의 지분율은 34.5%에 달한다. 김정우·황호성 공동대표에 이어 가장 많다. 이 외에 경영지원 등을 담당하는 나머지 임직원 비중이 7.6%다.

쿼드자산운용은 설립 초기만해도 김정우·황호성 대표의 지분율이 100%를 차지, 두 사람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다. 이후 회사의 경영성과를 안착시키면서 지배구조를 서서히 바꿔갔다는 설명이다.

쿼드자산운용은 2010년 출발한 쿼드투자자문이 전신이다. 쿼드투자자문은 출범 3년만에 운용자산 1조 3000억 원을 모으는 롱숏 파생결합사채(ELB) 운용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4년 10월 이후부터는 운용사로 전환했다.

쿼드자산운용 관계자는 "파트너십 기반의 지배구조를 만들고 핵심인력들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결정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표이사 지분을 줄이는 대신 운용역 지분은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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