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8월 01일 14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이 2차 수시 출자사업을 위한 운용사(GP)를 모집했지만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았다. 총 200억 규모의 출자사업에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단 한 곳의 운용사만 신청했다.지난달 31일 농금원은 2차 수시출자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농금원은 2차 수시출자 사업을 실시해 총 200억 원 규모의 농식품펀드를 조성한다고 공고했었다. 농금원이 농식품모태펀드를 통해 출자하려는 자금은 총 120억 원이었다.
하지만 6차산업화 분야에는 한 곳도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출자사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6차산업화 분야는 최대 출자비율이 70%로 설정하는 등 비인기 분야임을 고려해 사업을 추진했지만 시장의 관심을 모으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6차산업화 분야에 책정됐던 출자자금은 이월되지 않을 예정이다.
세컨더리펀드 분야에도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한 곳만 제안서를 접수해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았다. 추후 심사를 통해 적격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단일 운용사만 참여했지만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농금원은 올해 세컨더리펀드를 만들기 위해 수시 출자사업을 열어왔다. 하지만 이미 두차례나 GP를 뽑는 데 실패했다. 세컨더리펀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저조하자 이번 수시출자에서는 해당 분야에 농림축산식품펀드를 끼워넣기도 했다. 운용사(GP) 후보가 100억 원 규모의 농식품펀드를 제안하되 세컨더리펀드와 농림축산식품펀드 가운데 하나를 골라 지원하도록 선택지를 넓혀준 것이다. 하지만 다시 단일 운용사만 참여하면서 이월될 가능성도 있는 상태다.
농금원 관계자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모태펀드 3차 정시출자와 일정이 맞물리면서 관심도가 낮았다"며 "농업부문에서 세컨더리 펀드를 처음 조성하는 것이 어려운 환경이지만 이 산업에서 중요성이 높은 부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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