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캐피탈, IB사업 삼각편대로 재편 투자금융·신성장·신기술본부 체제…기업여신·PF, 미래산업 중심
원충희 기자공개 2017-08-11 09:40:00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0일 08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캐피탈이 IB사업 조직을 투자금융부문, 신성장투자본부, 신기술투자본부로 재편해 삼각편대를 갖췄다. 3개의 본부급 조직이 각각 기업여신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기존 기업과 연계한 미래 신성장산업, 창업 중후기 기업에 투자하는 신기술금융을 담당하는 체제다.미래에셋캐피탈은 지난해 오토(Auto)금융본부와 신성장투자본부를 신설했다. 기존 투자본부의 명칭도 신기술투자본부로 바꾸고 소속 실무팀 조직도 확대 개편했다. 수입차를 중심으로 할부·리스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신기술금융과 IB 비중을 늘리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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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기업여신과 대체투자, PF업무를 담당할 투자금융부문을 새로 만들었다. 산하에 투자금융본부와 실무팀을 꾸렸다. 신설부문의 대표로는 미래에셋증권 IB센터장과 투자금융사업부 대표를 지낸 이구범 전 부동산114 대표가 선임됐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캐피탈 IB조직은 투자금융부문, 신성장투자본부, 신기술투자본부로 재편됐다. 지난 2015년만 해도 투자본부가 하나 밖에 없었던데 비하면 조직규모나 비중이 상당히 확대됐다.
업무도 차별성 있게 분장됐다. 신성장투자본부는 산하에 ICT투자팀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바이오 등 성장 가능성이 큰 미래산업 투자를 주로 담당한다. 현재 네이버, 셀트리온, GS리테일 등 기존 기업들과 손잡고 공동투자 협약 체결, 신성장 매칭펀드 조성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얼마 전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의 5000억 원 규모 자사주 교환도 캐피탈의 신성장투자본부가 가교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미래에셋캐피탈을 위시한 미래에셋그룹과 네이버는 1대1 매칭펀드를 조성, 각각 500억 원씩 투자해 교류의 첫 물꼬를 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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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투자본부의 경우 기존의 신기술금융업을 담당하고 있다. 신기술금융업은 기술력을 보유한 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투·융자하거나 신기술펀드 운용 등을 하는 여신전문금융업의 일종이다. 주로 창업 중후기(3~7년) 기업을 발굴해 투자한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옛 미래에셋창업투자가 지난 1999년 11월 신기술사업금융업에 등록한 뒤 현재의 사명으로 바꾸면서 탄생했다. 이후 작년 11월 할부·리스업 등록을 완료하면서 여전업 자산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시작했다.
미래에셋캐피탈 관계자는 "투자금융부문을 맡게 된 이구범 대표는 기존 신기술투자본부, 신성장투자본부 업무에는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IB업무는 3개의 조직이 각자의 분야에서 개별 투자활동을 하는 것으로 방향을 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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