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선익시스템·샘코, 본격 IPO 공모 돌입 [Weekly Brief]이달말 나란히 수요예측 실시…대어 펄어비스 투자자 모시기 '총력'

김시목 기자공개 2017-08-16 15:19:20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4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업체 선익시스템이 기업공개(IPO)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 공모에 돌입한다. 이틀 앞서 신고서를 제출한 항공기 부품사 샘코도 투자자 모집을 위한 공모 마케팅을 시작한다. 샘코와 선익시스템은 8월말부터 차례로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하반기 대어 펄어비스는 막판 투자자 모시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장 2015년 코스닥 랜드마크 딜인 더블유게임즈를 넘어설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자체 성장성은 매력도를 높이지만 과거 더블유게임즈나 넷마블게임즈에서 비롯된 변수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 선익시스템, 샘코 차례로 본격 공모 돌입

IPO 시장 기대주 선익시스템은 다음달 4~5일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한 뒤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OLED 장비 시장에서 핵심장비인 증착기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하는 등 투자매력이 높은 공모주로 평가된다.

선익시스템이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 7000~4만 4000원 가량으로 총 공모 규모는 694억~825억 원으로 예상된다. 상장 후 기업가치(밸류에이션)는 2459억~2925억 원으로 책정했다. 공모 구조는 신주모집 125만 주, 구주매출 62만 5000주로 구성했다.

시장 관계자는 "OLED 장비업계 경쟁사인 야스가 선익시스템의 상장 공모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두 곳 모두 거래소에서 심사기간을 다소 길게 두는 등 지속가능한 수주능력을 보유했는 지에 대한 평가는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샘코는 선익시스템보다 이틀 앞선 8일 신고서를 제출했다. 샘코는 희망 공모가 밴드를 1만 4000~1만 80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 규모(150만 주)는 210억~270억 원 가량이다. 이달 31일부터 이틀 간 기관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상장을 완료할 예정이다.

샘코의 밸류에이션 산정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상장한 하이즈항공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샘코 역시 하이즈항공이 활용한 미래 EV/EBITDA로 기업가치를 산출했다. 하이즈항공은 당시 공모는 물론 상장 이후 주가 침체는 물론 영업실적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 하반기 대어 펄어비스 투자자 모시기 '총력'

수요예측을 2주 앞둔 대어 펄어비스는 막판 국내외 투자자 모집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당장 직접 비교대상으로 꼽히는 더블유게임즈(현 시가총액 9747억 원) 보다 높은 몸값을 산정했다. 펄어비스는 최대 1조 2428억 원의 몸값(밴드 최상단 기준)을 제시하며 수요예측에 나섰다.

펄어비스가 하반기 최대어가 될 것이라는 데 이견은 없지만 투자자 모집을 앞둔 상황에서 변수 역시 상존한다는 평가다. 당장 상반기 초대형 게임사 넷마블게임즈의 상장 후 주가부진, 기관투자자들의 보호예수 물량 등을 감안하면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IB 관계자는 "펄어비스는 현재 나온 IPO 공모 딜 중에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도 "자체 매력만 놓고 보면 대어급 물량임엔 틀림없지만 앞선 게임사 IPO 딜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주간 국내외 마케팅을 통해 이 같은 우려를 적극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