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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바이오펀드 출자 확대 신약·유망기술 확보 일환...미래에셋, 프리미어파트너스 등에 LP 참여

이윤재 기자공개 2017-08-18 08:03:23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7일 11: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트리온이 신약 파이프라인, 유망 바이오기술 확보 일환으로 펀드 출자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 미래에셋대우와 펀드를 조성한데 이어 벤처캐피탈인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조성한 펀드에도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했다. 두 펀드 규모가 상이해 셀트리온은 초기부터 본궤도에 오른 바이오기업들까지 물색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벤처캐피탈인 프리미어파트너스가 750억 원 규모로 조성한 '프리미어 글로벌이노베이션펀드'에 LP로 참여했다. 셀트리온 지분율은 6%대로 약 50억 원을 출자한다.

프리미어글로벌이노베이션펀드의 주목적 투자대상은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초기기업이다. 투자를 통해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해외 유망 바이오기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3월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1500억 원 규모 '미래에셋셀트리온 신성장투자조합 1호'를 결성했다. 셀트리온은 이 펀드 약정총액의 절반인 750억 원을 출자했다.

미래에셋셀트리온 신성장투자조합 1호 주목적 투자 대상도 바이오기업이다. 바이오소재와 신약, 복제약, 개량신약, 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케어 부문 전체다. 펀드 규모를 감안하면 초기 단계보다는 중·후기 바이오기업들이 투자 대상으로 짐작된다.

셀트리온은 바이오 기초기술,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펀드 출자를 택했다. 각 펀드들이 투자처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취합한 정보들을 공유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규모가 다른 두 펀드에 출자를 병행하면서 여러 단계별 바이오기업들을 살펴볼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셀트리온이 다른 제약바이오기업과 달리 과감하게 펀드 출자에 나설 수 있는 건 과거 창업투자회사 운영 경험 덕분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2005년 창투사를 인수해 넥솔창업투자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넥솔창업투자는 이후 셀트리온창업투자로 명칭을 바꿨지만 지난 2011년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에 합병됐다. 셀트리온은 창투사 사업에서 손을 뗐지만 간접 투자에 대한 효과는 체득했던 셈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 관련 원천기술을 갖고 있거나 우수한 초기 단계 신약물질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바이오기업들을 효율적으로 찾아내기 위해 펀드 출자를 통한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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