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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배틀그라운드 국내 론칭에도 이익 '제한적' 글로벌 시장 유료팩 동일 서비스...국내 유료화 수익모델 선 그어

김나영 기자공개 2017-08-21 08:00:55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8일 13: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히트작으로 떠오른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게 됐으나 관련 수익을 크게 얻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게임업계에서는 배틀그라운드 국내 퍼블리싱을 카카오게임즈가 맡으면서 유료아이템이나 PC방 연계 등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개발사 블루홀이 국내에서도 글로벌 유저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 같은 논란을 일축했다.

카카오게임즈의 배틀그라운드 관련 수익은 단기적으로 약 100억 원 수준으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퍼블리싱의 형태는 퍼블리셔의 고유 권한이지만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국내 서비스에만 한정되고 유료화에도 일정 선이 그어졌기 때문이다.

블루홀은 지난 14일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퍼블리셔로 카카오게임즈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후 유저들은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퍼블리싱을 시작하면 유료 아이템, PC방 서비스 등으로 수익원을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블루홀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는 해외 매출 다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굳이 7%에 달하는 국내 사용자로부터 무리하게 수익을 추구할 이유가 없다"고 해명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3월 블루홀이 선보인 배틀로얄 PC게임이다. 외딴 섬에 떨어진 플레이어 100명 중 최후의 1명이 살아남을 때까지 생존 싸움을 벌이는 방식이다. 출시 5개월 만에 플랫폼 스팀을 통한 글로벌 누적 판매 700만장, 최고 동시접속자 수 61만명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배틀그라운드는 글로벌 플랫폼 스팀을 통한 사전 유료팩 판매만 이뤄졌다. 유료팩의 가격은 한화 기준 약 3만 2000원이며 일부 국가에서는 할인이 적용된다.

배틀그라운드를 유통하는 스팀의 수수료는 30% 가량이므로 블루홀은 약 5개월 만에 사전 유료팩 판매로만 1715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게 됐다.

국내 유저들은 약 50만명 수준이다. 700만 장의 판매실적 중 약 7% 수준이다.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퍼블리싱을 맡으면 PC방 과금이나 유료 아이템 장착 등의 변형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배틀그라운드 이용자들의 반발에 이같은 신규 수익 모델 도입은 어려워졌다. 국내 유저들이 스팀을 통해 배틀그라운드에 접속하는 것에는 차별이 없어 카카오게임즈의 실질적인 이익 창출은 쉽지 않다.

배틀그라운드는 연내 1000만 장 판매 돌파와 국내 이용자 비율 10%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블루홀 2240억 원, 스팀 860억 원, 카카오게임즈 100억 원 가량의 매출 구조를 형성할 것으로 추산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여러 퍼블리셔들이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 퍼블리싱을 따내기 위해 경합을 벌였으나 그간 지분투자 등을 고려해 카카오게임즈가 선정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카카오게임즈 입장에서는 계약상 국내 시장에 국한돼 있더라도 향후 해외 퍼블리싱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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