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3년 만에 신용평가사 검사…업계 긴장 나이스신평 시작, 사당 7일씩 진행…'신평시장 선진화 방안' 잣대
양정우 기자공개 2017-08-24 14:06:43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3일 13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감독원이 2014년 이후 3년 만에 국내 신용평가사에 대한 집중 검사에 나섰다. 지난해 금융 당국이 내놓은 '신용평가시장 선진화 방안'을 이번 특별 검사의 잣대로 삼기로 햇다.23일 IB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1일부터 국내 신용평가사를 상대로 수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자산운용국에서 담당 업무를 총괄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신평사에 대해 검사에 나선다"며 "정부가 발표한 선진화 방안에서 강조한 대목을 위주로 진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타깃은 나이스신용평가다. 그 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서울신용평가 등의 순서로 검사를 진행한다. 금감원은 회사마다 영업일 기준 7일을 수시 검사 기간으로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 당국이 제시한 신용평가시장 선진화 방안은 △신평사에 대한 시장규율 강화 △신평사의 발행사에 대한 독립성 제고 △신용평가 이해상충 방지장치 강화 △부실평가에 대한 검사·제재 실효성 확보 등을 골자로 담고 있다.
국내 자본시장에선 신용평가사가 사전적 등급 경보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이 때문에 신용평가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면서 평가 정보가 적기에 제공되도록 구조적 개선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신용평가업계는 이번 특별 검사에 대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과거 신평사 검사 이후 불법행위가 적발된 선례가 있어 '초긴장' 상태다.
금융감독원은 2014년 중반 신평사들의 '신용등급 장사'를 사실상 인정했었다.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기존 3대 신평사들이 평가 대상 기업의 요청으로 등급 하향 조정을 미루거나, 높은 신용등급을 미끼로 일부 업무를 수주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한 신평사 관계자는 "주요 신평사와 임직원이 중징계를 통보받은 과거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며 "내부 통제 기능을 강화했기 때문에 지적 사항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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