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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소호대출 신용평가 모형 재구축 완료 금융당국 변경 신청 승인...오는 8월부터 적용

김선규 기자공개 2017-07-27 09:15:00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6일 15: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소호(SOHO) 신용평가모형 재구축을 완료하고 다음달부터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모형의 변별력을 크게 높인 만큼 차별적인 리스크 관리로 대출운용전략과 여신의사결정 지원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소호 신용평가모형을 신규 개발하고 지난 6월 금융당국으로부터 변경 신청을 승인 받았다.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은 오는 8월부터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소호 대출에 대한 신규 모형 개발에 착수했다. 소기업, 소상공인, 개인사업자에 대한 대출 시장이 확대되면서 리스크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부터 대기업을 비롯한 외감, 비외감, 가계 평가모형 개선작업을 진행해온 신한은행은 2015년 기업 신용평가모델 재구축을 완료했다. 이어 지난해 말 가계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고 금융당국으로부터 승인 절차를 마무리했다.

소호대출의 경우 지난해 법인과 개인사업자로 분리해 평가 변별력을 강화했다. 단순 자산규모별로 여신을 관리·감독하기보다 차주의 성격, 재무제표 특성 등을 반영해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서다.

최근 신한은행의 소호대출은 크게 증가했다. 2013년 말 27조 원 안팎이었던 소호대출 잔액은 올해 상반기 35조7780억 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부터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총 원화대출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안팎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소호대출은 주로 3억 원 이상의 고액 대출이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만기구조는 1년 이내가 7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담보대출 위주로 구성돼 있으나 경기 변화에 민감한 부동산 및 임대업, 소매업 등에 대출이 집중돼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소호 대출 시장이 성장하면서 신용상태가 떨어지는 한계차주의 혼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특히 소호 대출은 경기변동성에 민감하다는 점에서 향후 은행의 자산 건전성 등을 고려해 평가 모형을 재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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