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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증권, 운용수익 짭짤…IB 영업력은 한계 주식·워런트증권 등 처분 수익, 프리IPO도…매각 앞두고 '몸값 올리기'

민경문 기자공개 2017-08-28 07:07:00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5일 07: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매각을 앞두고 몸값 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만 보면 순익 개선세가 뚜렷하다. 특히 주식, 워런트증권 등 금융상품 운용을 통해 짭짤한 이익을 내고 있다. 프리 IPO(상장 전 자본 유치) 투자도 꾸준하다. 투자은행(IB) 부문에서의 영업력 한계는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상반기 영업이익 31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난 수치다. 반기순이익 역시 80.5% 증가한 238억 원을 달성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6%(연환산)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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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F를 통해 이베스트투자증권을 보유중인 LS네트웍스로서는 긍정적 시그널이다. 최근 신용등급 하락 등 재무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증권사 매각으로 활로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몇 번의 시도에도 M&A는 순탄치 않았다. 좀 더 가격을 올려받고 싶은 LS 측과 싸게 사려는 원매자 사이의 줄다리기가 팽팽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경영진이 몸값 제고를 위해 택한 전략은 운용 수익 확대다. 상반기 영업수익(3331억 원) 가운데 금융상품 및 파생상품 평가 처분이익 등으로 거둔 수익이 약 80%에 달한다. 수익 규모로는 파생상품 영역이 더 크지만 증가 추이만 보면 금융상품 처분이익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특히 주식과 워런트증권 운용 등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주식 처분, 평가차익, 배당금 등으로 올해 상반기 192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34억 원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워런트증권을 통해서도 작년에 105억 원의 손실을 입었지만 올해는 150억 원의 차익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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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IPO 도 적극적이다. 상장을 준비중인 야스, LS전선, 케이엔제이,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 등 다수 기업의 소수 지분을 매입해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 상장 이후 처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밖에 세기리텍, 엄지하우스 등 코넥스 회사 지분도 갖고 있다. 상반기 말 기준 매도가능금융자산 중 주식의 장부가치는 약 84억 원이다.

상반기 유가증권 인수실적은 5조 6976억 원으로 전년 동기(6조 4362억 원) 대비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인수 수수료도 86억 원에서 60억 원으로 줄었다. 부채자본시장(DCM)과 주식자본시장(ECM) 모두 20위권 안팎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회사채만 보더라도 LG그룹 방계 회사 및 캐피탈사 일부에만 영업력이 집중돼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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