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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쉬핑, IPO 내년으로 연기 재해손실 반영, 당기순손실 94억 발생…내년 상반기 실적 지켜봐야

신민규 기자공개 2017-08-29 07:31:00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5일 14: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폴라리스쉬핑이 보유 화물선 침몰 사고로 인해 재무실적에도 타격을 입게 됐다. 사고선박에 대한 재해손실이 반영된 탓에 수익성이 급감했다. 밸류에이션 하락이 불가피한 셈이라 상장을 위해선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라리스쉬핑은 상반기 매출액 3198억 원, 영업이익 52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액은 7%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94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영업외비용에서 재해손실과 외화환산손실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상반기 사고선박에 대한 재해손실은 524억 원이 반영됐다. 반기 영업이익에 맞먹는 수준이 계상된 셈이다. 외화환산손실 역시 19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선박 사고 이후 특별점검에 돌입하면서 각종 수리비용과 운항손실에 따른 비용도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연말까지 일시적 비용을 모두 털어낸다고 가정하면 올해 당기순손실을 벗어나기 힘든 셈이다.

지난해만 해도 당기순이익 500억 원대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저조한 재무실적은 상장 밸류에이션에 다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해 폴라리스쉬핑의 당기순이익은 535억 원을 기록했다. 2015년에도 543억 원으로 중견 외항선사로서 견조한 실적을 자랑했다.

관련 업계에선 예년 수준의 재무실적을 회복해야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무리 빨라도 내년 상반기는 돼야 실적 회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하면 연말께 기업공개(IPO) 완료 가능성이 있다.

당초 폴라리스쉬핑은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나설 계획이었다.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하는 절차를 거쳐 5월께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진행하는 수순이었다. 하반기 공모를 통해 늦어도 10월에는 모든 상장을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었다. 폴라리스쉬핑의 상장 대표주관은 미래에셋대우와 유안타증권이 맡고 있다.

폴라리스쉬핑의 상장 추진은 선결과제였던 1500억 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가능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예심청구 전 지주사에 빌려준 대여금과 지급보증 금액을 모두 상환받은 후에 상장 절차에 나서도록 권고했다. 이에 따라 폴라리스쉬핑의 지주사인 폴라에너지앤마린은 교환사채(EB) 1500억 원을 발행해 자금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설립 이래 처음으로 침몰사고를 겪으면서 순조로웠던 상장 절차에도 제동이 걸렸다. 폴라리스쉬핑의 화물선 스텔라데이지 호는 브라질 구아이바에서 철광석 26만 톤을 싣고 출발해 중국으로 항해하던 중 카카오톡 메시지로 선박 침수사실을 알린 뒤 연락이 두절됐다.

폴라리스쉬핑의 지분은 폴라에너지앤마린이 71.97%를 보유하고 있다. 폴라리스오션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전문회사가 나머지 22.17% 지분을 갖고 있다. 김완중 회장과 한희승 회장은 각각 2.93%씩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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