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 연기금 유입으로 성장 지속 ③[자산운용사 경영분석/일임분석]국토부·국민연금 자금 유치, 채무증권 비중 압도적
최필우 기자공개 2017-08-29 13:51:40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5일 16: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연기금 유치 효과로 일임계약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기금의 채권 투자 수요를 집중 공략한 결과로 풀이된다. 운용재산에서는 채무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25일 키움투자자산운용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일임계약고는 지난 6월 말 현재 8조 8958억 원으로 작년 말 대비 1466억 원(2%) 늘어났다. 일임고객과 일임계약 건수는 각각 24명, 97건 으로 1명, 9건 씩 증가했다.
일임재산 규모가 커지면서 수수료도 증가했다. 상반기 일임재산 수수료는 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억 원(29%)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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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자금이 늘어난 게 일임계약고 증가에 한 몫 했다. 연기금 일임재산(공제회 포함)은 5조 622억 원으로 2033억 원(4%) 증가했다. 상반기 국토부와 국민연금의 자금을 각각 5000억 원, 1500억 원 씩 유치하는 등 유입 자금 규모가 유출 자금에 비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연기금 자금은 전체 일임재산에서 57%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보험 고유계정은 1조 6894억 원으로 726억 원(4%) 늘어났다. 보험 고유계정 자금은 지난해 2분기 이후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올 들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보험 특별계정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보험 특별계정은 2조 1442억 원으로 1293억 원(6%) 줄어들었다. 올 들어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채권 운용에 강점이 있는 키움투자자산운용보다 주식 투자에 특화된 운용사에 자금을 맡기려는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일임재산 자산별 현황을 보면 채무증권 위주로 자금이 운용되고 있다. 보수적인 연기금을 중심으로 자금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채무증권 운용규모는 9조 4554억 원으로 1611억 원(2%) 증가했다. 채무증권이 전체 운용재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9%다.
지분증권 운용규모는 1조 9143억 원으로 2948억 원(18%) 증가했다. 올해 주식시장이 오르면서 지분증권 평가 금액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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