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삼성타운 인근 윤빌딩, 소유자 '변동' 8년만에 새 주인 찾아, 250억에 거래
김경태 기자공개 2017-08-29 08:17:17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8일 15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서초 삼성타운의 근처에 위치한 '윤빌딩'이 8년만에 새 주인을 찾아 눈길을 끈다.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윤빌딩 소유주 P씨는 올 4월 서초동 1320(서초대로74길 3)의 토지와 건물을 250억 원에 팔았다. 매수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개인 공유자들로 P씨와 G씨가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G씨는 강남역 인근에 소재한 G안과의 대표 원장이다.
물건은 서초 삼성타운의 북쪽에 조그맣게 자리잡고 있다. 삼성은 1990년대 초 삼성은 서초동 삼성타운 조성을 준비하면서 윤빌딩이 위치한 토지를 사들이려 했다. 당시 토지 소유자인 Y씨와 협상이 결렬됐다. Y씨는 1999년 6층 높이의 윤빌딩을 지었다.
삼성은 2006년과 2007년 두 차례 더 협상을 위해 접촉했지만 가격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삼성은 2008년 삼성타운 부지를 A(삼성생명), B(삼성물산), C(삼성전자) 등 3개 구역으로 나눠 각각 35층, 31층, 43층의 사옥을 세웠다.
이후 Y씨는 사망했고 가족들은 2009년 7월 P씨에게 230억 원을 받고 윤빌딩을 팔았다. 그러나 윤빌딩의 임대수익이 저조했고 P씨는 2015년에 윤빌딩을 매물로 내놨다.
윤빌딩이 다시 매물로 나왔지만 삼성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이미 삼성타운이 완성됐고, 추가로 부동산을 매입할 실익이 적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삼성물산을 비롯한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최근 보유 부동산을 처분하고 있다.
이번에 윤빌딩을 사들인 P씨와 G씨는 금융권에서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분석된다. G씨는 올 6월 중순 윤빌딩 토지와 건물을 담보로 우리은행 청계7가 지점과 근저당권 설정 계약을 체결했다. 채권최고액은 252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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