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인, 청담동 수입차전시장 '매입' 미래투자파트너스 소유 부동산 306억에 매입 후 신탁
김경태 기자공개 2017-08-18 08:13:55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7일 11: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패션업체 ㈜나자인이 청담동에 소재한 수입차 전시장을 사들였다.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나자인은 올해 5월 서울 강남 청담동 53-5(도산대로 546)에 위치한 토지와 건물을 306억 원에 매입했다. 나자인은 지난달 하나은행에 신탁했다.
물건의 토지 면적은 882㎡로 지목은 대이다. 도시지역과 일반상업지역,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설정돼 있다. 건물은 2개 동으로 이뤄져 있는데 수입차 전시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해당 부동산은 미래투자파트너스가 소유했었다. 미래투자파트너스는 '청담동 주식 부자'로 알려졌던 이희진 씨의 동생인 이희문 씨가 이끄는 업체다. 미래투자파트너스는 2015년 9월 공유자들로부터 303억 원에 토지와 건물을 사들였다.
미래투자파트너스는 해당 부동산에 대해 2016년 9월 서울남부지방법원으로부터 가압류를 당했다. 올해 3월에는 강남세무서와 서울특별시가 압류하기도 했다. 6월에는 최저입찰가 313억 원으로 공매 공고가 나왔지만 취소됐고 결국 나자인이 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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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자인은 티엘씨레저의 피혁사업 및 가방류잡화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2008년 11월 설립됐다. 지난해 말 기준 이규용 대표가 지분 66.67%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나자인은 2009년까지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듬해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이 1000억 원을 넘은 적은 없지만 꾸준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561억 원, 영업이익는 90억 원이다. 당기순이익은 70억 원이다.
지난해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5억 원에 불과하지만 단기금융상품 190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주주들이 자금력이 있어 부동산 매입 자금을 무리 없이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자인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배당을 단행했다. 배당액 합계는 59억4000만 원이다.
나자인 관계자는 "부동산을 매입한 것은 사실이나 구체적인 부분을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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