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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운용, MMF 의존구조 전락 ②[자산운용사 경영분석/펀드분석]증권펀드 4년만에 MMF에 추월당해…전문사모도 자금유출

김현동 기자공개 2017-09-01 10:13:00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9일 16: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자산운용이 증권펀드의 급격한 위축으로 단기금융집합투자기구에 절대 의존하는 상황으로 떨어졌다. 전문투자형 사모집합기구(MMF)도 채권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이 빠져나갔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하이자산운용의 증권펀드 설정잔액은 지난 6월 말 현재 2조 3991억 원으로 단기금융집합투자기구(2조 8307억 원)에 추월당했다. 단기금융집합투자기구가 증권펀드 설정규모를 추월하기는 2013년 말 이후 약 4년 만이다(아래 '하이운용 펀드 설정액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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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하이자산운용 영업보고서

단기금융집합투자기구에서도 자금이 유출되기는 마찬가지였다. 순자산 규모가 2459억 원에 이르는 하이신종개인MMF18 C에서 433억 원이 순유출됐다. 법인의 단기자금을 운용하는 하이천하제일법인MMF 1 C에서도 312억 원의 자금이 연초 이후 빠져나갔다.

증권펀드의 위축은 혼합채권형 펀드와 파생펀드 등의 축소에 따른 것이다. 혼합채권형 펀드 규모는 지난해 6월 말 약 1조 3000억 원에서 올해는 약 6400억 원으로 반토막났다. 지난해 6월 약 1조 원 규모이던 파생형 펀드도 올해 상반기에는 약 5600억 원으로 급감했다. 하이자산운용의 최대 펀드인 하이HF장기국공채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 2[채권]에서 연초 이후 1600억 원의 자금이 빠졌다. 순자산 규모가 약 3700억 원에 이르는 하이HFBM추종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 1 [채권]에서도 700억 원이 유출됐다. 파생형 펀드는 주가지수연계 펀드에서 자금이 많이 유출됐다(아래 '하이운용 증권펀드 설정액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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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하이자산운용 영업보고서

증권펀드의 공백을 메우던 전문투자형 사모집합기구 자금도 작년 말 3조 2471억 원에서 2조 8780억 원으로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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