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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 中 인롱에너지와 전기차 사업제휴 포괄적 합작협의서 체결···배터리·완성차 수입 예정

무안(중국)=김동희 기자공개 2017-08-30 09:31:00

이 기사는 2017년 08월 30일 09: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상장사 지디는 지난 29일 중국 최대 전기차 배터리 회사인 인롱에너지(Yinlong Energy)와 사업협력을 진행할 수 있는 합작협의서(MOA)를 체결했다. 중국 하북 무안에서 열린 협의서 체결식에는 신원호 지디 대표와 장길성 인롱에너지 총경리, 회사 임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지디 인롱에너지 MOA 서명

양사는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 및 완성차 기술, 영업, 생산 합작을 진행해 국내 시장은 물론 미국, 유럽 시장 진출을 협조하게 된다.

지디의 초기 사업은 전기버스, 미니밴, 승용차 등의 완성차나 전기차용 배터리를 수입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친환경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제주도 등의 지방정부가 주 타깃이다. 지디는 지방정부와 협업은 물론 민간기업 차원에서 전기차를 공급할 수 있는 다양한 고객사와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골프장, 리조트 등의 레저시설과 어린이집·유치원 등도 집중적으로 영업할 대상이다.

신원호 지디 대표는 협의서 체결식에서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동차 산업도 빠른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며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을 보유한 인롱에너지와 협력해 지디의 미래 먹거리 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롱에너지는 지난 2009년 중국 화남구 광동 주하이에서 설립된 신재생에너지 회사로 전기차 배터리와 전기버스,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생산하고 있다. 정부의 전기버스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전기자동차 구동시스템과 충전설비, 전동절약에어컨 등의 기술을 연구해 본격적으로 전기차 생산에 나서고 있다. 2014년에는 인롱에너지가 생산한 전기버스가 북경 APEC 정상회담 지정버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티타늄-리듐방식의 배터리 기술을 이용해 전기차의 충전시간을 대폭 줄였다. 약 6분의 고속충전으로 60~7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는 게 인롱에너지 측의 설명이다. 영하 20도의 저온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폭발과 화재의 위험성이 낮다.

징동닷컴, 완다그룹, 거리그룹 등의 오너들이 개인투자자로, 칭다오진시하오루이인베스트먼트, 선샤인생명보험 등이 기관투자가로 참여하고 있다. 광동 주해, 하북 무안, 석가장에 3대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는데 연매출 5000억 원 이상을 올리고 있다. 올해 5월 중국 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등록 수속을 밟았다.

장길성 인롱에너지 총경리는 "지디와 전방위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한국내 전기자동차를 상용화하고 보급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며 "수출 등에 나설 수 있는 정부 인증 문제를 해소하고 마케팅 대상을 명확히 해 양사 모두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디-인롱에너지 MOA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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