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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대우건설에 해외사업 부실책임 물었다 담당 임원 내보내…1950년대생도 대거 포함

이상균 기자공개 2017-08-31 08:12:27

이 기사는 2017년 08월 30일 19: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본부장 인사에 이어 30일 실장급 인사도 발표했다. 40명이 넘던 임원 중 37개실의 실장으로 임명되지 못한 임원들은 자연스럽게 퇴직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1/3 이상의 임원을 내보낼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5명 안팎의 임원을 정리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퇴직 임원을 살펴보면 나이보다는 사업부실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홍모 부사장(1957년생)과 이모 전무(1956년생), 백모 전무(1957년생)가 모두 1950년생이다. 하지만 대우건설에 남은 임원 중에서도 지홍근 전무(1959년생), 박용규 전무(1959년생), 박종택 상무(1955년생) 등 1950년대생 임원이 3명이나 존재한다.

이보다는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해외와 플랜트 등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담당 임원에게 책임을 물은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영업 손실 5030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에서 8135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반면, 해외사업 영업 손실액은 1조 3165억 원에 달해 대조를 이뤘다. 실제로 홍모 부사장은 해외총괄을 맡았으며 이모 전무도 해외사업 비중이 높은 엔지니어링 본부장을 역임했다. 백모 전무도 부실이 대거 발생한 플랜트사업본부장 출신이다.

산업은행은 이미 지난 10일 열린 2017년 대우건설 10회차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를 통해 해외사업 부실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당시 대우건설이 퇴직임원 처우에 관한 규정 개정을 논의하려 하자 사외이사들은 "회사 손실에 대한 명확한 책임규명 후 규정개정을 논의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심지어 특정 퇴직임원을 거론하며 회사의 관리역과 상담역으로 위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우건설이 지난 1월 정기인사를 통해 1950년대생과 해외사업 임원을 물갈이한데 이어, 7개월 만에 또다시 임원을 감축하면서 임원 숫자는 37명으로 줄어들었다. 올해 초 50명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10명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임원이 정확히 몇 명 줄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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