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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링크, 자회사 NSOK 확장에 영업익 63% 감소 물리보안 자회사 인수후 공격적 사업 확대

김성미 기자공개 2017-09-05 08:47:31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4일 09: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링크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60%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인수한 물리보안업체 NSOK의 적자가 연결 실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NSOK는 가입자 확대를 위한 초기 투자비용 확대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4일 SK텔링크에 따르면 회사는 올 상반기 매출 2371억 원, 영업이익 9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3% 감소했다. 지난해 자회사로 편입된 NSOK의 실적이 올해부터 반영된 점이 매출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SK텔링크

SK텔링크의 실적만 놓고 봐도 올 상반기 부진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올 상반기 SK텔링크의 개별 기준 매출은 197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90억 원으로, 같은 기간 30% 감소했다.

SK텔링크 관계자는 "NSOK를 제외한 개별 영업이익은 190억 원가량을 기록했지만 NSOK의 적자가 반영되면서 연결 영업이익이 99억 원을 기록했다"며 "사업 확대를 위한 초기 투자비용 증가에 따른 적자이기 때문에 가입자를 늘리며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NSOK는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빠른 속도로 가입자를 늘리고 있다. NSOK는 지난 6월 가입자가 10만 명을 돌파했다. 2014년 2월 인수 당시 가입자가 3만 9000명에 불과했지만 인수된 지 약 3년 만에 가입자를 2.5배 이상 늘렸다.

SK텔링크는 알뜰폰 시장 성장세 둔화로 인한 실적 부진을 NSOK와의 협업으로 돌파할 계획이다. 에스원이 무인 경비 시스템 세콤과 연계해 안심폰을 출시, 모바일 사업을 확대하는 것처럼 SK텔링크도 NSOK와 지난 6월 결합상품을 출시 알뜰폰 실적 개선에 나섰다.

두 회사는 영상 보안 솔루션 사업으로도 손을 잡았다. 지난달 사조산업이 관리하는 원양선박 11척에 VSAT 위성통신 기반의 실시간 영상보안솔루션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 솔루션은 선박 운항의 안전성 제고는 물론 장기간 바다에 체류하는 선원들의 소통문제를 해결해준다.

NSOK는 사물인터넷(IoT) 관련 상품 출시도 적극적이다. 최근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 기업 녹십자헬스케어와 IoT 기반의 라이프케어 서비스 개발하고 있다. 실버세대를 대상으로 병원 안내, 위급상황 시 긴급 출동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업계 관계자는 "물리보안사업은 초반 인프라 투자비용이 높기 때문에 흑자를 내기 어려운 면이 있다"며 "NSOK도 가입자 확대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게 되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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