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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볼보차 판매업에 100억 지원 코오롱오토모티브 유증 참여, 전시장·네트워크 마련에 활용

심희진 기자공개 2017-09-06 08:16:08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5일 14: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이 볼보자동차 브랜드 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에 100억 원을 투입했다. 사업 초기인 만큼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은 코오롱오토모티브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100억 원을 출자했다. 신주 100만 주를 액면가인 1만 원에 인수했다. 이번 증자로 코오롱오토모티브의 자본금은 210억 원으로 늘었다.

코오롱은 수입자동차 제품군을 다변화하기 위해 지난해 4월 100억 원을 들여 코오롱오토모티브를 설립했다. 같은 해 6월 코오롱오토모티브의 지분 100%(50만 주)를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코오롱오토모티브는 볼보자동차의 브랜드를 판매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안병덕 코오롱아우토 대표이사가 코오롱오토모티브를 이끌고 있다.

설립 첫 해인 지난해 코오롱오토모티브는 1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사업 초기 단계라 본격적인 수익을 거두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오토모티브는 모회사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시설 확충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여러 제품을 전시할 공간과 서비스센터 등 기초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로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오토모티브는 서울시 송파구·서초구, 충청남도 천안시, 강원도 원주시 등 4곳에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코오롱오토모티브가 설립된 지 1~2년밖에 안 됐기 때문에 초기 운영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전시장, 서비스센터 등을 짓고 판매 네트워크를 넓히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은 1988년 국내 최초로 수입자동차 브랜드 판매 사업에 뛰어들었다. 코오롱오토모티브 외에 코오롱아우토와 코오롱글로벌이 각각 아우디와 BMW 브랜드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은 효성과 함께 수입자동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지난해 수입자동차 사업에서 1조 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한 코오롱은 올해도 외형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고 수입자동차를 직접 매매하는 법인인 코오롱오토그라운드도 설립했다. 최근에는 포르쉐의 브랜드 판매 사업자 입찰에도 관심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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