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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해외 '허수' 사라진 수요예측 결과 '주목' 검은머리 외국인 참여 전무…셀트리온헬스케어 이어 100대 1 미만 경쟁률

신민규 기자공개 2017-09-07 08:23:59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5일 15: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펄어비스의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서 '허수'로 분류되는 해외 기관들이 전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은머리 외국인 등 수요예측 경쟁률을 부풀려왔던 세력들이 빠지면서 실수요 위주의 베팅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는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 62.40대 1을 기록했다. 경쟁률 자체는 다소 저조했지만 양질의 기관투자가를 확보했다는 판단 아래 공모가를 상단인 10만 3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 규모는 1854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 2428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주관사단과 거래실적이 없는 해외 기관들의 참여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올해부터 해외 기관투자가의 경우 인수인(해외 현지법인 및 해외지점을 포함)과 거래관계가 있거나 인수인이 실재성을 인지하고 있는지 여부를 가려서 공시하도록 했다.

거래실적이 없는 해외 기관들은 대부분 검은머리 외국인으로 인수능력과 별개로 무조건 많은 수량을 확보하기 위해 '풀 베팅'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다보니 수요예측 경쟁률을 부풀리는 주범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이같은 추세는 공모규모 1000억 원 이상의 IPO딜에서 점차 사라지는 분위기다. 올해 넷마블게임즈를 정점으로 ING생명(3.97대 1)과 셀트리온헬스케어(38.06 대 1) 딜에선 모두 '허수'가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앞서 진행된 넷마블게임즈와 제일홀딩스 딜에서 수급이 꼬인 점이 크게 작용했다. 펄어비스의 경우 '허수'가 아예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향후 사례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국내 기관 역시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이어 실수요 위주의 베팅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들은 게임 대장주인 넷마블게임즈의 IPO에 참여해 수익을 올리지 못한 경험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펄어비스가 '검은사막'이라는 게임 하나만 대박난 점도 국내 기관 입장에선 망설였던 대목으로 알려졌다.

펄어비스는 공모 물량 확보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공모에 성공하게 되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함께 수요예측 경쟁률이 저조함에도 불구하고 공모가를 최상단으로 적용해 성사된 케이스로 기록될 전망이다. 일반 공모 청약은 5~6일 이틀간 진행된다.

국내 기관투자가는 "원게임 리스크가 상당하다고 판단해 실수요 위주로 참여했다"며 "전반적으로 실수요 중심으로만 물량을 적어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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