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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덕우전자로 수익낼까 8월말 상장 덕우전자, 공모가 아래로 주가 하락

박제언 기자공개 2017-09-11 08:25:02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7일 10: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이하 소프트뱅크)가 올해 초 투자한 덕우전자로 얼마의 수익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덕우전자는 지난 8월 말 상장 직전 기관투자자들로부터 뜨거운 러브콜을 받았던 기업이다. 영업 이익률이 높은데다 제품의 수출 비중도 높았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덕우전자의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흘러내려 회수 예상 수익률이 저조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에스비글로벌스타펀드'로 덕우전자 주식 54만 5550주(지분율 6.73%)를 보유하고 있다.

에스비글로벌스타펀드는 2015년 3월 1200억 원 규모로 결성된 한국벤처투자조합(KVF)이다. 일본의 소프트뱅크그룹이 유한책임투자자(LP)로 400억 원을 출자했다. 이외 게임개발사 넥슨코리아, KB손해보험 등도 LP로 참여했다. 이은우 파트너가 대표펀드매니저이며 문규학 대표도 핵심운용인력으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덕우전자 투자는 문 대표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는 덕우전자에 총 70억 원을 투자했다. 운용하고 있는 '에스비글로벌스타펀드'로 덕우전자 신주를 인수했다. 덕우전자가 지난 1월 진행한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투자금을 집행했다. 당시 인수한 주식은 덕우전자 보통주 1만 911주였다. 주당 발행가액은 64만 1600원이었다.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받은 덕우전자는 2개월 후 무상증자를 진행했다. 덕우전자 주주에게 1주당 4주씩 주식을 배분하는 무상증자였다. 무상증자 후 액면가 5000원을 500원으로 분할하는 작업도 했다.

이 같은 과정으로 소프트뱅크의 덕우전자 주식 매입단가는 1만 2832원으로 떨어졌다. 보유 주식수는 54만 5550주로 올랐다.

덕우전자는 1992년 8월에 설립됐다. 휴대전화용 카메라 모듈에 장착되는 소형 프레스 부품, 텔레비전 등 대형 프레스 부품, 자동차 부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중국·멕시코·폴란드 해외법인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덕우전자는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 763억 원, 영업이익 152억 원, 당기순이익 10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까지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액 195억 원, 영업이익 38억 원, 당기순이익 2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0%에 근접하게 유지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85% 이상은 수출로 발생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8월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덕우전자의 상장 당시 공모가는 1만 5500원이었다. 희망 공모가 1만 3500원~1만 5500원에서 최상단으로 정해진 수치였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282.7대 1에 달하는 등 인기가 좋았다는 증거다.

다만 덕우전자의 주가는 상장 후 하락추세다. 지난 4일부터는 주가(종가기준)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진 상황이다.

코스닥 시장상장 규정에 따르면 벤처캐피탈은 투자기간 2년 미만의 신규 상장 주식을 상장일부터 1개월간 매각할 수 없다. 소프트뱅크의 경우 이달말까지 덕우전자 주식을 팔 수 없는 셈이다. 덕우전자의 주가가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소프트뱅크는 10억 원수준의 차익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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