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늘리는 서신평, 연내 종합인가 노린다 53억 유증, 은행·증권사 참여로 주주 분산…조인트벤처·사옥 이전 준비
민경문 기자공개 2017-09-20 10:46:37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5일 17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신용평가가 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다수의 금융기관 참여를 통해 주주 구성을 재편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향후 제4신용평가사 인가를 위해서라도 지배구조 변화가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조달 자금은 조인트벤처 투자, 우수인력 확보와 시스템 투자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SCI평가정보 종속회사인 서울신용평가는 15일 52억 5000만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주당 가액은 7500원으로 70만 주가 새로 발행될 예정이다. 기존 주식 수는 130만 주다. 3자 배정 대상자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다수의 금융기관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용평가 관계자는 "은행, 증권사 등 다수의 금융기관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용평가의 경우 SCI평가정보가 100%지분을 갖고 있어 주주 구성을 다원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이는 서울신용평가의 제4신용평가사 진입에도 아킬레스건이 돼 왔다.
서울신용평가는 지난해 제4신용평가사 도입이 무산되긴 했지만 향후에도 계속 메이저 신평사로의 진입 의지를 감추지 않고 있다. 작년 9월 전자단기사채 등에 대한 신용평가업무 추가 인가안을 승인받았으며 연내 금융당국의 제4신용평가사 재도입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조달 자금은 AI 빅데이타 분야 진출을 위한 조인트벤처 설립, IP금융 투자 등에 투입될 전망이다. 서울신용평가는 국내 최초로 IP 금융을 고도화하기 위해 일찌감치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 기술평가기관 윕스 등과 함께 비즈니스 기회를 노려왔다. 마포에 있는 본사를 여의도로 이전할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유상증자는 투자자 비용 부담제(Investor-pay) 평가를 위한 인적·물적 투자 자금 확보 성격도 있다. 인베스터 페이 모델은 현재 법제처에서 심의중이며 빠르면 11월 중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소·중견기업의 등급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인베스터 페이 모델을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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