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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감원장, 25일 은행장 첫 대면식 갖나 은행연합회 정기이사회 자리 활용 계획, 최종구 닮은 꼴 행보

김장환 기자공개 2017-09-20 10:24:26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8일 15: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과 은행장들의 공식적인 첫 만남이 오는 25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 원장은 은행연합회 이사회를 빌어 은행장들의 상견례 자리를 마련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각기 은행들은 바뀐 금감원장과 첫 대면을 앞두고 최 원장 성향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 원장은 오는 25일 열릴 은행연합회 정기 이사회 만찬 참석을 계획하고 있다. 금감원장의 국회 일정과 내달에는 국정감사 등 촉박한 일정까지 겹쳐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서둘러 은행장들과 만남을 갖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전해진다.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정사원인 시중은행과 특수은행 및 지방은행, 은행사회공헌 등 부문 각기 협의회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는 이들 기관의 장들이 대표로 참여해 진행된다.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 정기 이사회가 열린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부임 후 은행연합회 이사회를 은행장들과 만남을 위한 자리로 활용했다. 지난달 초 부임한 최 위원장은 같은 달 28일 열린 은행연합회 정기 이사회 만찬에 참석해 은행장들과 첫 인사를 나눴다. 개별적인 자리에서 꾸준히 만남을 가져왔지만 은행장들과 공식적인 대면을 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8·2 부동산 대책에 따른 각 은행들의 대책 마련과 가계부채 대응책 등 마련에 협력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은행장들 입장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금융정책 기조를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최 원장도 같은 자리를 활용해 은행장들과 첫 인사를 나누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 최 원장의 경우 금감원에 오기 전 금융권 공직에 있었던 게 아니기 때문에 은행장들과 개별적인 대면 기회도 많지 않았다. 이달 8일 정식 임명된 최 원장은 이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흥식 원장이 25일 은행연합회 정기 이사회 자리에서 은행장들과 만남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우리뿐 아니라 여타 은행장들도 이에 따라 어떤 대화를 나눌지와 최 원장이 어떤 성향인지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금감원은 아직까지 확실한 일정을 잡지는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금감원 측은 "국회 일정이 산발적으로 잡혀 있기 때문에 25일 이사회에 확실히 참석할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며 "이번 주 말 금감원장 일정이 확정돼야 (은행연합회 이사회 만찬) 참석 여부를 알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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