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행진 몽골산업은행CD, 1000억 넘어서나 라이노스운용 단독 주관, "몽골 경제 빠른 회복, 수요 충분"
이승우 기자공개 2017-09-26 09:18:14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1일 14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루만에 판매물량이 소진되는 등 잇딴 흥행을 하고 있는 몽골산업은행 양도성예금증서(CD) 상품이 판매잔액 1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몽골 경제의 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투자 리스크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 다만 몽골산업은행 CD 발행 프로그램을 국내에서 전담하고 있는 라이노스자산운용이 판매 규모를 과도하게 키우는 걸 경계하고 있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된 몽골산업은행 CD 상품 판매잔액이 89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월과 8월 두달에 걸쳐 유진투자증권이 신탁 상품으로 몽골산업은행 CD를 350억 원어치 판매했다. 지난달에는 KB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 몽골산업은행 CD를 펀드로 설정해 354억 원을 판매했다. 대신증권은 이와 별도로 70억 원 정도의 펀드와 116억 원 규모의 신탁을 달러/원 환율 환헤지를 하지 않는 구조로 추가 판매했다.
대부분 판매 개시 며칠만에 가입자들이 몰려 흥행을 이뤘다. 유진투자증권이 판매한 120억 원은 하루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라이노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몽골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이고 '정부의 손실보전 의무조항'이 있어 리스크가 낮은 편"이라며 "법인을 포함해 개인 자산가들이 즐겨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IMF 구제금융을 받은 이후 몽골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점도 투자자들의 수요를 더 늘릴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정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플러스를 돌아설 것으로 당초 예상됐으나 이미 1분기부터 5%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라이노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몽골 경제에서 비중이 큰 석탄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극복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몽골 산업은행 CD 상품을 지속적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감안하면 몽골산업은행 CD 상품은 판매잔액이 1000억 원을 넘는 건 시간문제다. 다만 몽골산업은행 CD 발행 프로그램의 단독 주관사인 라이노스자산운용은 운용 부담이 커질 정도로 발행량을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노스자산운용이 주관하고 있는 몽골산업은행 CD 발행 프로그램의 한도는 1억 5000만 달러 정도다.
라이노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추석 이후 추가 발행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도 "만기 도래분 등을 감안해 과도하게 발행량을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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