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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파워, 3대 성장축에 역량 집중 "발전설비·ESS·4G BMS, 조만간 가시적 성과 낼 것"

권일운 기자공개 2017-09-22 08:27:29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2일 08: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치엘비파워가 잇따라 공급계약 및 업무협약 체결을 성사시키며 신사업들을 속속 본 궤도에 올려놓고 있다. 에이치엘비파워는 발전설비와 ESS, 4G BMS라는 3대 성장 축에 역량을 집중해 가시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에이치엘비파워는 지난 21일 인도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Pvt. Ltd.,)와 소형 전기차(오토릭샤) 배터리와 관련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에이치엘비파워 발전설비 부분은 두산중공업과 34억 원 규모의 댐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발전설비 부문은 지난달 세계 1위 보일러 회사 누터에릭슨에 처음으로 댐퍼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임창윤 에이치엘비파워 대표는 "올해 초 예측 못한 이슈로 주식 매매 거래가 정지됐고, 이로 인해 수주에도 막대한 영향을 받았다"면서 "매출을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하반기 들어 수주가 본격적으로 재개돼 실적도 회복 추세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에이치엘비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 할 세 가지 전략적 성장 동력을 꼽았다. 댐퍼를 중심으로 한 발전설비, ESS(Energy Storage System), 전기차 배터리 핵심 부품인 4G BMS(Battery Management System)다.

발전설비 부문은 제품군 확대가 최우선 과제다. 우선 시장 규모가 조 단위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황산화물(SOx) 댐퍼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국제선박 환경규제로 2020년까지 모든 선박은 의무적으로 대기오염 주범인 SOx를 현재 3.5%에서 0.5%포인트 줄여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SoX 댐퍼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ESS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사업 아이템이다. 에이치엘비파워는 SGPL과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소용량 ESS의 인도 진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국내에서의 입지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4G BMS는 올 초 인수해 지난주 합병을 완료한 루비가 보유한 핵심 기술이다. 에이치엘비파워는 이 기술을 토대로 소형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려 놓았다. 인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삼륜차 전기차 전환사업에 필요한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확보한 경험을 토대로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에이치엘비파워는 지난 5년간 최대주주 변경이 가장 많았던 회사 중 하나다. 이 과정에서 주력 사업이 변경되는 불안한 면모를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안정적인 최대주주와 경영진을 맞이해 발전설비 회사 삼광피에스를 흡수합병했다. 올해 초에는 ESS 전문기업인 루비를 인수해 합병을 완료했다. 동시에 진양곤 회장의 에이치엘비파워 지분 매수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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