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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균형펀드, 국내주식·미국채 역관계 '베팅' [헤지펀드 론칭]'흥국재량' 흥행 후 첫 신상품…"인컴 확보하며 안정적 수익 기대"

최은진 기자공개 2017-09-28 08:40:48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6일 10: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흥국자산운용이 국내 주식과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헤지펀드를 출시했다. 자난해 흥행돌풍을 일으킨 재량펀드를 출시한 후 1년 6개월만에 내놓은 신상품이다. 이 펀드는 국내주식과 미국 국채 간 상관관계에 주목해 수익기회를 노리는 상품으로, 국내 헤지펀드 운용사 중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전략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흥국운용은 최근 '흥국균형투자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를 출시했다. 초기 설정금액은 55억 원, 프라임브로커(PBS)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판매는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 두 곳이다. 기대수익률은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나 약 5% 이상을 목표로 두고 있다. 성과보수는 운용기간 중 수익금액의 10%를 취한다. 최소 가입금액은 1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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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펀드의 주요 투자대상은 국내 주식과 미국 채권이다. 글로벌 안전자산으로 일컬어지는 미국 채권을 달러로 투자해 고정적인 이자 수익을 취한다. 또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ETF와 ETN 등 재간접 투자 상품을 통해 추가로 수익을 챙긴다. 코스피200과 로우볼 전략 등의 ETF와 ETN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국내주식과 미국채권 투자 비중은 약 6대 4다.

흥국운용은 두 자산의 이자수익 및 자본차익 뿐 아니라 가격 변동의 상관관계를 통해 추가 수익도 노린다. 국내 주식과 미국 국채(달러화 자산)가 역사적으로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낸다는 점에 주목, 여기서 발생하는 스프레드로 이익을 취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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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국내 주식시장이 약세기 국면에 빠지면 보통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곤 하는데, 이 때 국내 주식비중을 줄이고 미국 국채를 늘리면 수익기회를 잡을 수 있다. 국내주식과 미국 채권 투자 비중은 기본적으로 약 6대 4로 설정했으나 시장 추이에 따라 비중을 약 10%p 내외로 조절하는 자산배분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흥국운용은 포트폴리오 내 10% 이내로 미국 국채 외 달러화 자산에 투자해 추가 인컴 수익도 취한다. 인컴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 우선주나 MLP, 변동성 매도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IPO 종목이나 하이일드 채권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국내 주식과 미국 국채의 상관관계를 통해 수익을 노리는 것을 주전략으로 활용하는 펀드는 흥국균형투자펀드가 처음이다. 흥국운용은 10년 이상 축적된 데이타를 통해 시뮬레이션을 돌려 국내 주식과 미국 국채 간 음의 상관관계를 발견, 이를 통해 수익을 노리는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

레버리지는 펀드 순자산총액의 2배 이내로 활용한다. 펀드 운용은 글로벌솔루션(GS)팀이 공동운용한다. 운용 총괄은 변기영 GS팀장이 담당한다.

흥국운용 관계자는 "국내 주식이 오르면 미국 달러가치가 떨어지고, 국내 주식이 떨어지면 미국 달러가치가 오르는 음의 상관관계에 포착해 흥국균형투자펀드를 론칭하게 됐다"며 "과거 10년간의 시뮬레이션을 토대로 보면 매년 약 5~10% 가량의 수익을 노릴 수 있어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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