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로지스틱스, 3년만에 공모채 착수 3년 단일물 최대 1500억 조달…미래대우·신금투 주관
김시목 기자공개 2017-09-27 16:40:46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6일 19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 물류를 책임지는 롯데로지스틱스가 3년여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착수했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로지스틱스는 내달 1100억 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는 3년 단일물로 구성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 원으로의 증액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등 두 곳이 맡았다.
조달 자금은 오는 11월 만기 예정인 1100억 원 규모 회사채 상환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로지스틱스는 지난 2014년 공모 시장을 찾아 자금을 마련해간 바 있다. 당시에도 2011년 발행한 회사채 상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회사채 상환자금을 계속해 롤오버하고 있는 셈이다.
롯데로지스틱스의 2014년 공모채 발행은 회사채 시장에 수요예측이 도입(2012년)된 이후 첫 조달이었다. 3년물 700억 원을 공모액으로 제시한 결과 2600억 원의 자금을 확보, 1100억 원으로 증액 발행했다.롯데로지스틱스는 당시 희망금리를 개별 민평에 '-27~3bp'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시장 관계자는 "롯데로지스틱스가 이날 주관사단과 정식 인수계약을 맺는 등 3년 가량의 공백을 뚫고 회사채 시장을 찾기로 결정했다"며 "A급 신용도에 기반한 높은 절대금리을 보유한 점, 롯데그룹 계열사로 안정적 사업기반을 가진 점 등을 투자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로지스틱스는 현재 'A+'의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그룹 기반의 우수한 사업안정성을 지닌 가운데 보유 자산과 계열신인도를 바탕으로 우수한 재무융통성을 가졌다는 평가다. 다만 자산형 종합물류업체 대비 미흡한 물류네트워크와 인프라투자, 지분매입으로 확대된 재무는 부담 요인이다.
롯데로지스틱스는 그룹 물류를 담당하는 비자산형 물류 회사로서 그룹 내 유통·제조 회사들을 대상으로 운송주선, 일반·냉동창고 운영 등의 물류사업과 벤더유통업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한다. 2017년 3월 말 기준 최대주주는 L제2투자회사 등 롯데 계열로 95.04%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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