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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얼트립, 기업가치 약 300억 평가 영업적자에도 여행거래규모 증가 영향···수익개선 '숙제'

김동희 기자공개 2017-10-11 07:45:34

이 기사는 2017년 10월 06일 09: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온라인 맞춤 여행서비스 전문 기업 마이리얼트립이 작년말까지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도 기업가치를 300억 원 안팎으로 평가받고 있다. 창업열기에 힘입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올 들어 거래금액이 상당히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매출규모 확대와 수익성 개선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이리얼트립은 현재 기업가치 약 300억 원으로 65억 원 안팎의 투자금을 유치하고 있다. 기존 투자자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IMM인베스트먼트, 알토스벤처스가 총 40억 원의 투자를 확정했다. 벤처캐피탈 2~3곳은 같은 가격으로 신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마이리얼트립의 기업가치는 작년 11월 약 170억 원에서 1.77배 가량 높아진 수준이다. 재무제표상 아직 영업손실이 흑자로 전환하지는 못했지만 월간 거래 실적이 크게 늘어난 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마이리얼트립은 지난해 매출 57억 원에 영업손실 2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 자체가 51억 원으로 높았던데다 광고선전비와 직원급여, 지급수수료 등의 고정비용이 컸기 때문이다. 여행상품, 티켓/패스 등의 전체 거래금액은 148억 원이었는데 수수료 매출은 12억 원으로 매출 비중이 8.17%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상반기에만 작년 전체 금액을 뛰어넘는 156억 원이 거래됐다. 투어와 티켓/패스 외에 숙박에 핫딜까지 더해진 결과다. 수수료 매출 금액도 15억 원으로 늘어나 전체 거래금액의 9.6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한달 거래금액이 45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매출을 발표하고 있지는 않지만 올 상반기 작년 수준의 실적을 달성한 셈이다. 월간 기준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는 얘기도 있다.

다만 수익성 개선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매출원가가 높은 상황에서 고정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리얼트립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2015년 말 16억 원에서 2016년 말 27억 원으로 늘어났다. 직원급여가 4억 원에 8억 원으로 두 배 증가한 데 이어 지급수수료가 2억 5346만 원에서 6억 3339만 원으로 늘었다.

전체 거래금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수수료 매출 비중도 높여나가고 있지만 매출액 규모를 늘려야 고정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마이리얼트립은 벤처투자를 받은 이후 사업이 빠르게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다"며 "전체 여행 이용이 늘고 있어 수익성 개선에 노력한다면 2~3년내 투자금 회수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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