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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제마뎁으로 코파펀드 세번째 투자 300억 참여 예상…CJ그룹과 브라질·중국 등에 3000억 이상 집행

윤동희 기자공개 2017-10-17 09:09:59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0일 14: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가 CJ그룹과 함께 세번째 코파펀드(코퍼레이트파트너쉽 사모투자펀드) 투자를 단행한다.

CJ대한통운은 10일 베트남 물류사 제마뎁 투자 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다. 자본출자협약서 체결 시점은 지난 1일이며 투자 대상은 제마뎁의 물류(GLH) 및 해운(GSH)부문의 지분 50.9%다.

계약금액은 당초 알려진 것보다 적은 978억 원이다. 이중 70%만 CJ대한통운에서 담당하고 나머지 30%인 293억 원은 스틱에서 맡기로 했다. 스틱은 2014년 결성한 코파펀드를 사용한다.

스틱이 코파펀드를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CJ대한통운이 코파펀드를 처음으로 활용한 대상은 중국 냉동물류사 룽칭물류(Rokin Logistics and Supply Chain Co. Ltd.)였다. 2015년 9월 일어난 투자 건으로 4550억 원 중 1430억 원을 펀드에서 책임졌다.

두 번째 투자는 CJ제일제당이 브라질 소재 식품업체인 세멘테스 셀렉타 지분 90%를 3600억 원에 인수하는 거래다. 지난 8월 인수가 이뤄졌고 CJ제일제당이 2100억 원, 펀드에서 1500억 원 가량을 출자하기로 했다.

코파펀드는 CJ가 투자하는 금액을 1대 1로 매칭해 국민연금이 출자한 이 펀드에서 투자를 하는 구조로 스틱이 운용사다. 출자 약정액은 5000억 원이다. 개별 투자 건에 전체 약정액의 3분의 1 이상을 투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 규약이 있어 한번에 1500억 원 이상의 자금집행이 이뤄지는 것은 힘들다.

사실 코파펀드를 활용한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코파펀드는 국민연금이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과 해외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었는데 투자처를 물색해야 하는 대상이 운용사가 아닌 기업에 달려있어 기업 재량에 따른 편차가 컸다. 그 결과 국민연금이 참여하는 코파펀드는 최대 투자 규모가 1조 원에 달하지만 한 건의 투자도 집행하지 못한 펀드가 많았다.

실제로 동원과 KT, SK, LS그룹에서 결성한 펀드는 투자 집행 실적이 없어 청산했다. 스틱은 이번 투자로 코파펀드를 통해 3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사용하면서 탁월한 파트너 선정과 펀드 관리 능력을 보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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