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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옷 벗는' 제이준, 가치 제고·美 진출 '총력' 무상증자·액면병합 단행, 중국인 창립멤버 사내이사로

김기정 기자공개 2017-10-12 15:04:43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2일 14: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준코스메틱이 무상증자와 액면병합으로 주식수와 액면가를 조정했다. 제이준코스메틱은 지난해 코스피상장 적자기업을 인수해 우회상장했다. 예전과 동일하게 유지된 발행주식수가 제고된 기업가치와 걸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창립멤버인 판나와 왕텅 등 중국인 2명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제이준코스메틱은 최근 이들의 실질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밑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제이준코스메틱은 5대 1 액면병합과 주당 1주 무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번 결정으로 액면가 100원이었던 총 발행주식 6693만 4268주는 액면가 500원의 1338만 6853주로 변경된다.

액면병합된 주식 중 자사주 30만 여주를 제외한 1309만주는 신규 발행된다. 최종 발행주식수는 2647만주다. 신주는 오는 12월 19일 상장된다.

이번 자본 거래는 주식 수와 액면가를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단행됐다. 제이준코스메틱은 지난해 7월 코스닥 상장사이자 피혁업체였던 적자기업 SWH를 제3자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인수해 우회상장했다. 제이준코스메틱은 우회 상장 이전의 주식수와 액면가액이 동일하게 유지된다는 점이 기업 가치와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제이준코스메틱은 같은 날 중국인인 판나와 왕텅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기도 했다. 판나와 왕텅은 2015년 제이준코스메틱 설립 당시부터 이진형 대표와 같이 사업의 밑그림을 그려온 개국공신이다. 이들은 글로벌 마케팅과 중국 내 총판을 담당해왔다.

최근 제이준코스메틱은 이들과 대규모 지분 거래를 단행했다. 제이준글로벌은 지난 8월 제이준코스메틱 주식 800만주를 에프앤리퍼블릭에 600억 원에 양도했다. 제이준글로벌은 제이준코스메틱의 최대주주다. 판나와 왕텅은 에프앤리퍼블릭을 통해 제이준코스메틱의 유통을 총괄해왔다.

지분을 넘겨 창립멤버의 실질 지배력을 끌어올린 셈이다. 판나와 왕텅, 이 대표는 창립 이후 꾸준히 동업을 해왔지만 이에 걸맞은 지배구조를 갖추지는 못했었다. 제이준코스메틱은 우회 상장을 비롯한 여타 자본거래 등을 통해 업력에 비해 자본시장에 빠르게 진입했다.

제이준코스메틱은 공동경영 체제를 확고히 굳혀 글로벌 경영에 보다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제이준코스메틱은 미국 시장 판로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헐리우드 배우 드류 베리모어의 뷰티 브랜드 '플라워'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제이준 관계자는 "신규 이사 선임은 제이준코스메틱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며 "북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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