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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엑셀러레이터, 신기사 라이선스 등록 내년 상반기 벤처펀드 결성…심사역 영입하며 투자본부 개편

정강훈 기자공개 2017-10-18 07:45:00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3일 15: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주도적으로 설립한 창업지원기관 롯데엑셀러레이터가 신기술금융 라이선스를 얻었다. 롯데그룹의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탈(CVC, Corporate Venture Capital)로서 경쟁력을 서서히 갖춰가고 있다.

1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롯데엑셀러레이터를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이하 신기사)로 등록했다. 자본금은 150억 원으로 최대주주는 신동빈 회장(지분율 33.3%)이다. 그 외에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롯데닷컴이 각각 16.7%씩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2월 설립된 롯데엑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창업지원기관이다. 스타트업을 위한 인큐베이팅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여러가지 투자 및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을 지원해 왔다. 집행이 예정된 투자까지 합치면 현재까지 누적 투자액은 약 15억 원이며 투자업체 숫자는 47개사다.

투자 실무는 김영덕 상무가 총괄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오픈마켓인 G마켓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이며 인터파크, 롯데정보통신 등을 거쳐 롯데엑셀러레이터의 설립과 각종 실무 업무를 일선에서 담당했다. 롯데엑셀러레이터는 최근 벤처업계 출신의 투자심사역을 1명 영입했으며 추가로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롯데엑셀러레이터는 이번 신기사 라이선스 인가를 받으며 벤처캐피탈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게 됐다. 현재 200억~3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준비하고 있으며 대략 내년 상반기에 결성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투자는 시리즈A 전 단계에 집중되었지만, 펀드는 시리즈A 이후의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롯데엑셀러레이터가 신기사로 자리잡을 경우 CVC로서 그룹 계열사와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롯데엑셀러레이터가 투자한 스타트업에 롯데쇼핑 등의 계열사가 후속 투자를 집행한 사례들이 있다. 롯데그룹의 사업 영역이 워낙 다양한데다 롯데엑셀러레이터가 창업지원부터 성장단계의 투자까지 소화할 수 있어, 스타트업들의 관심도 매우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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