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BNK 회장의 인사 혁신 "부서장도 공모해라" 글로벌·디지털·WM사업 지원부, 3급직 부서장 내부 공모 단행
김장환 기자공개 2017-10-19 10:34:50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8일 11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지주가 김지완 회장 부임 후 새롭게 만들어진 부서의 부서장을 뽑기 위한 내부 공모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전까지는 전혀 없던 일이어서 '혁신적'이란 내부 평가가 나온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글로벌사업지원부, 디지털사업지원부, WM사업지원부 등 부서장 선임을 위한 내부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지원 공고를 냈으며 오는 19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모집 대상 부문은 3급(차장급) 이상 자리다.
이들 지원부는 김 회장 부임 후 새롭게 만들어진 곳들이다. BNK금융지주는 지난달 말 김 회장 부임 직후 그룹CIB총괄본부, 그룹글로벌사업총괄본부, 그룹디지털사업총괄본부, 그룹WM총괄본부를 신설했다. 해당 본부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만든 곳이 바로 이들 사업지원부다.
BNK금융지주는 CIB총괄본부 외 나머지 신설 본부의 경우 외부 인사까지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지원부서를 만든 것은 이들 본부 수장을 외부 인사에 맡길 경우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관측된다. 그룹을 잘 모르는 외부인사가 영입되면 업무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서는 내부를 잘 아는 직원들이 조력자로 나서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을 수 있다.
BNK금융그룹 측은 다만 "그룹디지털사업총괄본부 외 나머지 본부는 내부 인력으로 충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서장을 내부에서 공모 절차로 뽑는 건 BNK금융그룹에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일이다. BNK금융그룹에 정통한 관계자는 "부서장을 공모로 뽑는 건 처음 봤다"며 "김 회장이 부임한 후 혁신적인 인사 정책이 도입된 셈"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이 BNK금융그룹 역사상 첫 외부 출신 인사로 회장직에 올랐다는 점도 이처럼 혁신적인 인사 절차를 선택한 배경으로 거론된다.
BNK금융그룹은 그동안 학연과 지연 등에 휘둘린 인사가 지속해 이뤄져 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부서장 공모 절차는 결국 인맥 등에 치우친 인사 절차를 버리고 객관적 검증을 거쳐 인재들을 주요 자리에 앉히겠다는 김 회장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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