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10월 23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전문기업 아우딘퓨쳐스가 기초 화장품 라인에 이어 색조 화장품, 메이크업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제품 기획과 디자인을 비롯한 연구·개발(R&D)과 생산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아우딘퓨쳐스의 기술력에 기관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23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아우딘퓨쳐스는 최근 마스카라 생산 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메이크업 라인의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생산 규모를 늘리는 추세다.

아우딘퓨쳐스는 지금까지 기초 화장품 쪽에 중점을 두었으나 최근들어 색조 화장품과·메이크업 분야로 품목을 다변화하고 있다. 최근 아모레퍼시픽 출신의 메이크업 전문 연구인력을 영입하며 R&D 역량을 강화하기도 했다.

아우딘퓨쳐스가 최근 처음 선보인 메이크업 제품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우딘퓨쳐스가 지난 9월 NS홈쇼핑을 통해 판매한 '네오젠 코드나인 엑스트라 볼륨컬 메탈 맥시카라'는 방송 중에 매진을 기록했다. 아우딘퓨쳐스의 상품 기획 및 디자인 능력이 돋보인 제품으로, 브러쉬 대신 골드코팅 메탈 솔대 팁을 적용한 신개념의 마스카라 제품이다.

아우딘퓨쳐스 관계자는 "제조 부문에서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다른 업체들이 유사 제품을 쉽게 내놓을 수 없다"며 "네오젠의 히트 상품 중 하나인 거즈 필링도 카피 제품들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 효능 측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네오젠 등 자체 브랜드를 속속 선보이고 있는 아우딘퓨쳐스는 ODM(제조자개발생산)을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답게 탄탄한 제조 능력을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최근 아우딘퓨쳐스의 공장을 탐방한 기관투자자들도 이러한 제조 기술력에 주목했다.

아우딘퓨쳐스는 지금까지는 품질 관리에 초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마케팅과 영업망 확대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기업공개(IPO) 당시 조달한 자금도 마케팅에 활용이 가능한 상황이다.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중국의 왕홍들을 대상으로 제품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