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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 3세 이주성, 해덕기업 지분율 20%로 높여 12월 세대에셋 흡수합병…지분 11.2% 추가하며 2대주주 지위 강화

강철 기자공개 2017-10-25 08:04:58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3일 18: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가 '해덕기업-세대에셋' 합병을 통해 해덕기업 지분율을 20.12%로 높인다. 최근 벤처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해덕기업에서의 영향력이 한층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세아그룹에 따르면 해덕기업은 오는 12월 1일 세대에셋을 흡수합병한다. 양사는 오는 30일부터 한 달 간 주주총회 승인, 구주권 제출, 채권자 이의 접수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양사가 모두 투자업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한다"며 "경영 효율성 강화, 전문성 재고 등을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 규정에 따라 양사의 주식 가치를 기준으로 산정한 합병비율은 1 : 0.3485681이다. 해덕기업이 세대에셋 주주에게 0.3485681을 곱한 만큼의 신주를 교부한다.

세대에셋의 주요 주주는 이주성 전무(320만 주·53.33%), 해덕기업(280만 주·46.67%)이다. 해덕기업의 경우 신주가 발행될 시 자기주식으로 분류된다. 해덕기업은 이를 감안해 이 전무를 대상으로만 신주 11만 1541주를 교부하기로 했다.

합병 전 해덕기업의 주요 주주는 이순형 그룹 회장 88.95%, 이 전무 8.93%, 이주현 씨 1.09%, 김혜영 씨 1.03% 등이다. 이 회장의 가족들이 주주로 있다. 이 주주 구성은 합병 후 이 회장 78.02%, 이 전무 20.12%, 이주현 씨 0.96%, 김혜영 씨 0.90%로 변경된다. 2대주주인 이 전무의 지배력이 종전보다 조금 커진다고 할 수 있다.

해덕기업은 1960년 설립됐다. 설립 후 40년 간 강관, 조립 금속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했다. 그러다가 2000년과 2001년에 걸쳐 모든 사업을 세아제강에 이전했고, 이후로는 주로 부동산을 비롯한 투자업에만 집중했다.

최근 들어서는 벤처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다. 지난 13일 세대에셋과 함께 SPARKLABS VENTURES IGNITION FUND라는 해외펀드에 약 90억 원을 출자해 지분 40%를 확보했다.

세대스틸이 전신인 세대에셋은 2003년 6월 이 전무, 이태성 세아베스틸 대표의 공동 창업 형태로 설립됐다. 2009년 11월 해덕기업이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주주 구성이 두 사촌, 해덕기업으로 변경됐다. 이번 합병으로 창립 1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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