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성과급 지급체계 변경으로 판관비 상승" 3분기에 585억 원 반영, 일회성 요인 인식
안경주 기자공개 2017-10-30 10:14:55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7일 19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판매관리비가 전분기와 비교해 8% 이상 증가했다. 성과급 지급체계를 변경한데 따른 일회성 요인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하나금융이 27일 발표한 '2017년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의 분기 누적 판매관리비는 2조7853억 원으로 전년동기 2조8606억 원과 비교해 2.6% 감소했다. 반면 3분기 판매관리비는 9926억 원으로 전분기 9140억 원과 비교해 8.6%(786억 원) 증가했다.
곽철승 하나금융지주 전무(CFO)는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하나은행의 성과급 지급방식을 바꾸면서 판매관리비가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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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은행들은 직원들의 성과급을 연말결산이 끝난 이듬해 상반기에 지급했다. 이 때문에 전년도 성과급을 지급했지만 손익계산서상 당해년도 실적에 반영돼 왔다. 예컨대 2016년 회계년도 결산 결과, 하나은행이 직원들에게 지급할 성과급이 1000억 원이라면 2017년도 판매관리비에 1000억 원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처리됐던 것이다. 실제로 하나은행은 지난해 성과급을 지난 2분기에 지급하면서 손익계산서상 판매관리비에도 이때 반영했다.
하지만 하나은행은 올해 하반기부터 성과급 규모를 미리 추정해 해당 회계년도의 판매관리비에 반영하기로 바꾼 것이다. 예컨대 올해 3분기 성과급을 추정해 3분기 판매관리비에 미리 포함시키겠다는 것이다.
다만 올해 3분기부터 성과급 반영체계를 바꾼 만큼 올해 3분기까지 누적된 추정 성과급을 한꺼번에 반영하면서 판매관리비 증가로 이어졌다는 게 하나금융의 설명이다.
곽 전무는 "올해 3분기부터 성과급 체계를 바꾸면서 추정 성과급을 실적에 선반영하기로 했다"며 "3분기 판매관리비가 늘어난 것은 올해 1~3분기 동안의 누적 성과급을 한꺼번에 반영한 영향으로 사실상 일회성 요인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이 3분기 판매관리비에 반영한 성과급 규모는 585억 원 가량이다. 이를 감안하면 하나은행은 매분기 200억 원 안팎의 성과급을 판매관리비에 선방영할 것으로 보인다.
곽 전무는 "연간 결산 이후 성과평가 프로세스를 걸쳐 최종 성과급이 지급될 예정"이라며 "당장 인건비 상승에 영향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3분기 누적 판매관리비 규모가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했다는 점에서 연간 계획한 수준에서 (판매관리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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