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업계 최초 ETC 분기 매출 2500억 달성 도입신약에 자체 품목 로수바미브 등 폭풍성장
이석준 기자공개 2017-10-31 16:41:39
이 기사는 2017년 10월 31일 16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양행이 업계 최초로 ETC(처방약) 사업으로만 2500억 원의 분기 매출액을 달성했다. 향후 ETC 매출에는 길리어드 C형간염치료제와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등이 추가로 잡힐 예정이어서 3000억 원 돌파도 사정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이다. 이로써 유한양행은 ETC 사업으로만 연간 매출 1조 원을 넘길 수 있게 됐다.유한양행은 31일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액이 376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중 66%인 2487억 원이 ETC에서 나왔다. 사상 최대 ETC 매출 분기 수치다. 전년동기(2377억 원) 대비 16.9% 증가했다. 나머지 1276억 원은 OTC(일반약, 292억 원)와 해외사업(623억 원)이 차지했다.
도입신약과 자체 개발 신제품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비리어드(B형간염치료제, 369억 원), 트라젠타(당뇨병약, 241억 원), 트윈스타(고혈압치료제, 163억 원) 등 도입신약 3총사가 3분기에만 773억 원을 합작했다.
64억 원을 올린 아토르바(고지혈증) 자체 개발 복제약 등도 선전했다. 로수바미브(고지혈증약), 듀오웰(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등 신제품도 뒤를 받쳤다.
조만간 ETC 사업부는 분기 3000억 원 돌파도 가능해 보인다. 도입신약 신제품인 길리어드 소발디와 하보니(C형간염약), 삼성바이오에피스 렌플렉시스, 브렌시스(TNF 억제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등이 신규 매출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일부 부진했던 도입신약도 힘을 내고 있다. 지난해 21억 원(UBIST 기준)에 그쳤던 당뇨병치료제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은 올해 1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전 사업부 합쳐 매출 1조 원을 넘긴 기업이 3곳 정도에 불과한 제약업계에서 ETC만으로 1조 원 매출을 올렸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며 "강력한 내수 영업은 R&D 투자금 마련에도 도움을 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바라봤다. 유한양행은 올해 1000억 원에 가까운 자금을 R&D에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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