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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 TV·인터넷 정체…렌탈·OTT로 활로모색 3분기 실적 주춤…사명 변경 뒤 신사업 강화할 듯

김성미 기자공개 2017-11-10 08:29:55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9일 13: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헬로가 주력 사업의 성장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TV 인터넷 사업은 매출 감소를 보이며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 됐다. CJ헬로는 사명을 변경한 뒤 새로운 캐쉬카우로 준비한 렌탈이나 OTT 비즈니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CJ헬로는 올 3분기 매출 2782억 원, 영업이익 18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0.7%, 22.1% 감소했다. SK텔레콤과의 합병 추진 및 무산으로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 어려웠던 지난해보다 더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다.

CJ헬로

회사의 주력 사업 전부가 시장 성장 둔화와 업체 간 경쟁 심화를 겪으며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CJ헬로는 아날로그 케이블TV 가입자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작업뿐만 아니라 주문형비디오(VOD) 가입자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기대 이하의 매출을 기록했다.

TV 매출은 95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가량 감소했다. 이 중 VOD 매출은 188억 원으로, 같은 기간 10.2% 감소했다. 인터넷 및 전화 사업은 IPTV 결합상품에 시장 주도권을 뺏기고 매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터넷 매출은 28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 감소했으며 인터넷전화(VolP) 매출은 94억 원으로 같은 기간 9.1% 감소했다. 회사의 캐시카우 중 하나였던 홈쇼핑 송출 수수료 또한 감소했다. 3분기 홈쇼핑 매출은 53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줄었다.

성장세를 보인 사업은 알뜰폰과 렌탈 서비스다. 알뜰폰 서비스 매출은 571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 증가했다. 알뜰폰 시장 성장 둔화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도 이처럼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 점은 긍정적이란 평가다. 렌탈 등 기타 매출은 15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0.5% 증가했다.

CJ헬로는 케이블TV, 인터넷, 알뜰폰 등을 뛰어넘어 신사업을 발굴한다는 목표로 사명까지 변경했다. 하지만 기존의 사업들이 실적 악화에 시달려 새 캐시카우를 키우기까지 버팀목이 돼줄 수 있을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당장 CJ헬로는 올해 신설한 렌탈사업부를 키우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렌탈사업은 케이블TV, 알뜰폰 등과 연계해 스마트홈 서비스로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 국내 최초 OTT 포털인 뷰잉 서비스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뷰잉은 지상파·케이블·영화·넷플릭스·유튜브 등의 콘텐츠를 통합 제공하는 OTT 서비스다.

이영국 CJ헬로비전 마케팅담당은 지난 6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 1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뷰잉은 기존 OTT를 쓰고 있는 100만 명의 이용자들이 타겟"이라며 "미래에 가능한 모든 방송 사업에 대해 준비하는 것이고 현재 시장의 반응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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