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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스 vs 바디프랜드, IPO 맞수 대결 홈퍼니싱 업체, 장외시장 인기 한몸...밸류에이션 2~3조 원대 형성

민경문 기자공개 2017-11-16 10:35:16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4일 16: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 IPO 시장에서 매트리스 사업체와 안마의자 회사가 흥행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지누스와 바디프랜드가 그 주인공이다. 같은 홈퍼니싱(home furnishing) 업체로서 지난 몇 년간 급성장을 해 왔다. 양사 모두 몸값이 최소 2조 원은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판매루트나 지배구조 등의 차이가 극명해 양사의 투자 매력도를 판가름할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누스와 바디프랜드는 각각 침구류와 안마의자가 핵심 판매 제품이라는 점에서 동일 카테고리로 분류된다. 공교롭게도 양측 모두 내년 IPO를 준비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다. 2004년 상장폐지의 아픔을 겪은 지누스는 지난 9월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며 거래소 재입성을 준비 중이다. 바디프랜드 역시 최근 주관사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장외 시장에서 이들의 인기는 뜨겁다. 지누스의 경우 K-OTC 시장에서 거래대금 기준(하루 20억 원 내외) 최상위 업체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주가는 11만 원대로 시가총액은 1조 4600억 원이 넘는다. 상장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는 더욱 급등하는 모습이다. 바디프랜드 역시 장외주식 거래 사이트에서 주당 14만 원, 시가총액은 약 1조 1500억 원을 형성하고 있다.

IPO 이후 추정 밸류에이션도 비슷하다. 지누스와 바디프랜드의 올해 순이익은 각각 600억~700억 원, 800억~900억 원 수준으로 관측되고 있다. 향후 성장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내년 순이익은 이보다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양쪽 모두의 비교기업으로 적용 가능한 한샘의 PER(약 27배)를 곱하면 2~3조 원 안팎의 기업가치가 산정된다.

양사간 판매 제품이 겹치는 부분도 있다.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 외에도 천연 라텍스 침대인 '라클라우드(La cloud)' 세일즈에도 주력하고 있다. 제품의 생산과 봉제, 포장 등 전 공정이 이태리 현지에서 진행된다는 점을 내세운다. 지누스 제품의 경우 박스에 매트리스를 압축 포장해 보관, 운반이 용이하다는 점을 내세워 미국 온라인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주로 아마존을 중심으로 미국 현지 판매에 주력하는 지누스와는 달리 바디프랜드는 국내 홈쇼핑에 집중해 왔다. 한국 안마의자의 가구 당 침투율은 약 5%에 그치고 있다. 15~20% 수준인 일본, 대만보다 크게 낮아 시장 규모가 커질 여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당초 M&A도 함께 검토했지만 지금으로선 IPO 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리고 있다.

지배구조도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지누스의 경우 이윤재 회장 개인이 지분 45%(올해 상반기 말 기준)를 보유중이다. 나머지는 모두 소액주주다. 바디프랜드는 VIG파트너스를 중심으로 재무적 투자자(FI)가 90% 이상을 지분을 갖고 있다. ING생명, 삼양옵틱스 등의 상장 사례를 비춰볼 때 PEF가 대주주인 업체의 IPO를 둘러싼 부정적인 인식도 상당 부분 사라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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