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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껍질 벗는 티몬, 개발자 100명 늘린다 큐레이션 한계 체감, 오픈마켓 전환 위해 IT기술력 확보 총력

서은내 기자공개 2017-11-20 10:22:05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6일 08: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티몬)가 올해 말 오픈마켓 전환을 앞두고 IT 개발 인력을 100명 더 늘리기로 했다.

15일 송철욱 티켓몬스터 부사장은 "'마켓플레이스 2.0' 런칭에 필요한 개발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프로그램 개발자 100여명을 추가 확보해 해당 부문 규모를 현 수준의 두 배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티몬은 개발직군에 대한 공개, 수시 채용을 병행하고 있다.

티켓몬스터(티몬)의 총 직원 수는 1200여명이며 그 중 IT 부문이 약 300여명이다. IT부문 내 순수 개발 인력은 현재 100명 정도. 이들은 프로그래밍, 코딩 기술자들로서 플랫폼 개발과 실질적인 시스템 구축을 담당하고 있다. IT부문 내 나머지는 서버 관리, 유지보수, 디자인 인력이 채우고 있다. IT 부문을 제외하고는 경영지원그룹과 영업관리·지원(MD) 부문으로 크게 나뉘어있다.

티몬은 연내 오픈마켓 형태의 '마켓플레이스2.0'으로의 전환을 준비 중이다. 마켓플레이스2.0은 소셜커머스에 오픈마켓을 결합한 전자상거래 사이트다. 지난해 티몬은 금융감독원의 전자금융업 등록 절차를 밟아 오픈마켓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티몬의 마켓플레이스2.0 전환은 큐레이션 서비스의 한계에 따른 방책이다.

소셜커머스는 마케팅 디렉터(MD)가 직접 선정한 상품을 판매 공간에 올려두는 '큐레이션' 방식으로 운영된다. 반면 오픈마켓은 판매자와 고객을 잇는 장터만 제공하고 불특정 다수의 판매자가 사이트에 들어와 상품을 올리는 구조다. 상품 구색이 소셜커머스에 비해 다양하다.

티몬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서비스 아래에선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오픈마켓 도입으로 상품 종류를 확대하되 판매 상품의 품질을 관리하기 위해 상품 등록에 일정한 제한을 두는 사이트를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티몬은 앞으로 MD 부문보다 IT개발 부문의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소셜커머스에서는 상품을 소싱하는 MD의 역할이 컸다면 마켓플레이스2.0 내에선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개발자의 역할이 커진다는 게 티몬 측 설명이다. 노출되는 상품 수가 늘면서 세분화된 기준을 적용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시스템 설계, 프로그래밍 기술력이 확보돼야 한다는 취지다.

개발 인력을 확대하고는 있지만 충분한 수준에 도달할 지는 미지수다. 송 부사장은 "개발 인력을 계속 뽑고는 있지만 국내에서 개발자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티몬을 두고 나오는 구조조정, 매각설에 대해 송 부사장은 "사실 무근"이라며 "출혈 경쟁식 마케팅은 지향하고 현재 적자 규모를 매년 3분의 1씩 줄여 2020년 흑자 전환이 목표"라고 말했다. 티몬은 지난해 1551억 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티몬은 2010년 설립된 후 아직까지 손익분기점을 넘지못했다. 2014년과 2015년 각각 246억 원, 1419억 원 영업손실을 냈으며 지난해 말 기준 누적된 결손금 규모는 5247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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