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플랜트 부실 털고 흑자기업 '부활' [건설리포트]건축사업 정상화 주도, 미청구공사 5년연속 감축
김경태 기자공개 2017-11-20 08:23:36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6일 16: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던 포스코건설이 완연한 실적 회복세를 나타냈다. 주택사업을 하는 건축 부문이 정상화를 이끌었고 실적 악화의 주범으로 지목된 플랜트사업이 턴어라운드하면서 전체 성과에 보탬이 됐다.포스코건설의 올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은 5조111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1% 줄었다. 영업이익은 2268억 원, 당기순이익은 1439억 원으로 각각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률은 4.4%를 나타냈다. 2013년 후 4년 만에 4%대에 진입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올해 초 턴어라운드 전략을 통해 흑자전환을 달성하고 있다"며 "부동산 정책이 강화되고 있지만 앞으로도 정상화를 이뤄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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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부문별로 보면 건축사업이 포스코건설의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 건축사업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3조 원에 육박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8.5%로 다른 사업 부문은 압도했다. 영업이익은 233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5% 신장했다.
앞으로도 건축사업이 포스코건설의 정상화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포스코건설은 올 들어서도 다양한 주택사업을 수주하고 있다. 광주 염주주공 재건축사업, 평택 지제1 지역주택조합 공동주택 신축공사 등의 도시정비사업을 따냈다. 이 외에도 일레븐건설이 추진하는 용인 동천3지구 공동주택 신축공사를 맡는 등 주택사업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플랜트사업이 반전을 이룬 점도 포스코건설에게 힘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플랜트사업부문은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손실 2288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성과를 잠식했다. 하지만 올 3분기에는 영업이익 237억 원을 거두며 흑자 전환을 이뤘다.
인프라사업과 부동산서비스사업도 흑자 전환하며 포스코건설의 시름을 덜어줬다. 다만 에너지사업은 적자가 늘었고, 기술용역업은 적자를 지속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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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과 더불어 재무 역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포스코건설의 2015년 말 부채비율은 146.9%였지만 지난해 말 203.1%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당기순손실 6782억 원을 기록한 탓에 이익잉여금이 1조3051억 원까지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흑자를 거두면서 올 3분기 말 이익잉여금은 1조4571억 원을 나타냈다. 유동부채 중 매입채무와 기타금융부채, 초과청구공사가 각각 24.2%, 27.2%, 28.5% 감소했다. 포스코건설의 올 3분기 말 부채비율은 168.8%로 지난해 말보다 34.3%포인트 떨어졌다.
올 3분기 말 미청구공사는 7875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4% 줄었다. 현 상태를 유지하면 포스코건설은 5년 연속 미청구공사 감축에 성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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